10년 죽어라 했는데 삽질..갤럭시스토어 저격 영상 정체는?

조성훈 기자 2021. 1. 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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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시청자들은 이런 멘트의 광고영상을 종종 볼 수 있다.

긴박한 효과음과 함께 시작해 마치 영화홍보 영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삼성이 운영하는 앱마켓인 갤럭시스토어 광고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스토어가 지난 10월말부터 시작한 갤럭시스토어 유튜브 광고영상에 네티즌들이 호응하고 있다.

삼성답지 않은 광고영상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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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광고 캡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광고 캡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 광고 캡처


"사람들이 내가 만든 어플을 안쓴다...10년간 죽어라 했는데 삽질이었던 거야. 어떻게 한번도 안눌러"

최근 유튜브 시청자들은 이런 멘트의 광고영상을 종종 볼 수 있다. 긴박한 효과음과 함께 시작해 마치 영화홍보 영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삼성이 운영하는 앱마켓인 갤럭시스토어 광고다. 그런데 내용이 재미있다. "갤스? 마블영화인가요?" "갤럭시스토어에서도 직거래가 되냐고요? 그런 스토어 아니야 임마", "절찬 존재중" 등 셀프저격도 불사하고 팩트 폭격이 난무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스토어가 지난 10월말부터 시작한 갤럭시스토어 유튜브 광고영상에 네티즌들이 호응하고 있다. 누적 조회수는 6만8000여건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광고 영상이어서 직접 방문한 이들만 따진 조회수다. 게다가 삼성공식 채널이 아닌 제작사 채널에서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하다.

이 광고는 갤럭시 스토어 10년차 기획자 최민규씨가 평소 다른 기획자끼리 나누던 고민을 자학개그물로 구성했다. 영상속 주인공은 연기자이지만 최민규씨는 실제 인물이다. 연기를 못해 대역을 썼다는 후문이다.

갤럭시스토어로 직거래 되냐고요? 그런 스토어 아닌데
삼성 갤럭시스토어는 삼성전자가 2010년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야심차게 내놓은 앱마켓이다. 초기에는 독점앱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활발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잊혀진 앱마켓이 됐다. 주로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워치 등 삼성제품에 배경화면이나 삼성전용앱,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번 영상은 지난 10년간 이용이 저조하자 홍보차원에서 만든 것이다.

삼성답지 않은 광고영상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광고보고 너무 웃겨 찾아봤다", "마치 영화를 본것같다. 영화관에서 틀어도 되겠다" "는 호평이 나온다. 반면 "이것 보고 갤스토어에 첨들어가봤다", "광고가 웃기지만 얼마나 안쓰면 광고를 만들겠느냐", "광고에 관심은 가는데 딱히 쓰고 싶지는 않다, 왜 써야하죠"라는 뼈아픈 평가도 적지않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갤럭시 스토어를 게임특화 스토어로 컨셉트를 바꾸고 이를 반영해 스토어 디자인도 변경했다"면서 "이런 스토어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면서 호기심과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 평소 기획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스토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첫 유료 결제지원, 무료 특화 아이템, 다양한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갤럭시 스토어 담당자가 특별히 엄선한 게임과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보다 생동감 있게 소개하는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 영역을 신설할 계획이다.
구글눈치에 여전히 한계...수수료 낮춘 원스토어와 대조
삼성전자는 그러나 갤럭시스토어를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의 대안으로 키울 계획까지는 없다. 수수료 인하도 검토하지 않고있다. 애플 아이폰에 맞서는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단말제조사여서다. 지난해 9월말 구글이 인앱결제 수수료 30% 부과방침을 기존 게임에서 디지털콘텐츠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갤럭시스토어와 원스토어를 이용해도 된다고 밝혔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국내 이통사중심 원스토어가 20%로 수수료를 낮추며 국내 2위 앱스토어로 부상한 것과는 대조된다.

한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구글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굳건하고 스마트폰 판매가 주목적인 만큼 갤럭시스토어는 삼성폰 이용자들을 위한 부가서비스 정도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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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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