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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테슬라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최신형 V3 슈퍼차저 충전소를 전국 27곳에 설치한다.

테슬라코리아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는 슈퍼차저 설치 예정지를 공개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모든 슈퍼차저는 모두 최신형 V3 제품으로 설치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서울 6곳, 경기 11곳 등 수도권 17곳에 V3 슈퍼차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충북 2곳(청주, 진천), 대구 2곳, 대전 1곳, 광주 3곳, 전남 1곳(순천), 울산 1곳에 V3 슈퍼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에 V3 슈퍼차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체적인 충전 속도는 북미형과 비슷하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3월에 V3 슈퍼차저의 성능을 소개한 바 있다. 출력은 최대 250kW며, 5분 충전에 약 75마일(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120kW급 슈퍼차저보다 충전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 설명이다.

테슬라코리아가 슈퍼차저 수를 늘리는 배경은 바로 늘어난 판매량과 연관깊다.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1만866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분을 더하면 약 1만1천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전망된다.

또 테슬라코리아는 연내 모델 Y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보조금 혜택에 대한 정확한 정부의 지침은 없지만, 사전에 충전소를 확보해 예비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V3급 슈퍼차저가 가장 먼저 들어설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대구, 경기도 광교, 경기도 일산, 충북 진천, 경기도 여주, 경기도 용인 등이다. 테슬라는 이들 지역의 V3 슈퍼차저 오픈 예정 시기를 올해 1분기로 정했다. 나머지 지역은 올해 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V3급 슈퍼차저가 올해 예정대로 다 지어지면 테슬라의 국내 슈퍼차저 충전소 수는 총 60곳이 된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까지 국내에 총 33곳에 슈퍼차저 충전소를 설치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