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굳이?" 배려없는 커플모임에 뿔난 시청자 '동상이몽2' [TV와치]

송오정 2021. 1.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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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커플모임에 날 선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월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년 특별편으로, 전진·류이서,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박성광·이솔이 커플의 드레스숍 방문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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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커플모임에 날 선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월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년 특별편으로, 전진·류이서, 오지호·은보아, 송창의·오지영, 박성광·이솔이 커플의 드레스숍 방문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커플들은 드레스숍에서 만나, 인사부터 시작해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처음 시상식에 나서는 비연예인 아내들은 설렘과 긴장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이어 각자 턱시도와 드레스 피팅 후 오버 리액션을 주고받으며 폭소했다.

그러나 이들의 모습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것 아니냐 지적했다. 시청자는 "일반인은 모이지 말라 하면서 연예인들 시상식이나 저런 건 모여도 되는 것이냐" "다른 세상에 사는 건지 이런 방송을 집합금지 명령 이전이라며 그냥 내보내도 되나요" "꼭 저렇게 모여 찍어야 했나요. 따로 시간 차 두고 픽하면 될 것을 굳이 저렇게 한꺼번에..."라며 날 선 시선을 보냈다.

해당 촬영은 SBS 연예대상 당일날인 지난해 12월 19일 촬영된 것으로, 12월 23일부터 시작된 집합금지 명령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의 모임은 "굳이?"라는 의문을 들게 한다. 아무리 5인 이상 집합금지 이전이라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네 커플이나 모임 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걱정과 불편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한 시상식 이후 다시 모여 뒤풀이 파티까지 여는 등, 방역은 남의 이야기인 듯한 모습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게다가 방송을 위해서라지만 마스크를 벗고 수다 떠는 모습은 마스크를 착용했던 시상식 모습까지 '보여주기식'으로 비칠 우려를 낳았다.

최근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모임, 파티, 행사를 SNS에 전시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연예인과 미디어의 파워는 코로나 블루가 극에 달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곤 한다. 특히 방역 지침과 개개인의 경각심이 요구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불필요한 모임은 '화'를 부를 수 있다.

결국 경제도, 관계도 모두 올스톱된 현실과 동떨어진 이번 커플들의 모습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게 했다. 조용하고 우울한 연말·신년을 보낸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방송 내용이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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