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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LTE는 뒷걸음질

현화영 입력 2020. 12. 30. 16:46 수정 2020. 12.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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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 / 5G·LTE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1위는 'SKT'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롱텀에볼루션(LTE) 품질이 저하됐다는 의혹은 ‘괴담’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5G 품질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신 개선됐다. 다중이용시설 등 인빌딩(실내) 기지국, 지역간 품질격차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러나 약 5400만 가입자를 보유한 LTE는 5G 상용화 이후 느려진 전송속도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LTE 다운로드·업로드 평균 속도는 평균 153.10Mbps, 39.31Mbps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43Mbps, 3.52Mbps 떨어진 수치다.

LTE 속도가 느려진 것은 서비스 출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평균 LTE 다운로드 전송속도의 경우 SK텔레콤 207.74Mbps, KT 142.09Mbps, LG유플러스 109.47Mbps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각각 211.37Mbps, 153.59Mbps, 110.62Mbps으로 KT 감소폭이 가장 컸다.

평균 LTE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47.21Mbps, LG유플러스 39.87Mbps, KT 30.84Mbps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각각 52.99Mbps, 41.21Mbps, 34.28Mbps로 SK텔레콤이 5.78Mbps가량 가장 크게 하락했다.

5G 출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LTE 체감 속도가 느려졌다’는 불만사항을 제기해왔지만 통신사들은 이를 부인해왔다. 5G 상용화 초기 망 구축 과정에서의 오류는 있을 수 있지만, 이후에도 LTE 속도가 저하됐다는 불만이 줄을 이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속도의 경우, 평가적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작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도심지역에서는 아직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5G를 서비스하고 있다. LTE 자원을 일부 활용하는 부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그 원인을 꼽았다. 

또 그는 “도심과 농어촌 간 다운로드 속도 격차가 51.77Mbps로 지난해 43.75Mbps보다 더 벌어졌다”면서 “농어촌 유지 보수 등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도시 유형별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 186.10Mbps ▲중소도시에서는 154.01Mbps ▲농어촌 118.29Mbps이었다.

LTE 속도는 전년 대비 전 지역에서 모두 떨어졌으며, 그 중 농어촌은 10.23Mbps나 감소했다.

홍 정책관은 “LTE 품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내년에도 엄격한 측정을 해 통신사들이 도심이든 농어촌이든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 입구 모습.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5G 품질은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 정부 “양적·질적 수준 많이 올라와”

5G 품질은 상반기보다 소폭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 수준이다. LTE보다 약 4.4배 빠른 수준이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795.57Mbps로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대비 6.60Mbps 빨라졌다. 

KT는 15.38Mbps 빨라진 667.48Mbps, LG유플러스는 79.89Mbps 개선된 608.49Mbps로 조사됐다.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6.19%보다 줄었다. 업로드 시 평균은 5.29%로, 역시 상반기 6.19%보다 감소했다. 통신사별 5G→LTE 전환율은 ▲KT 8.22% ▲LG유플러스 4.29% ▲SK텔레콤 3.95% 순이었다. KT가 5G에서 LTE로 넘어가는 비중이 제일 컸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면적(커버리지)은 서울시의 경우 3사 평균 약 478.17㎢, 6대 광역시 약 1417.97㎢, 78개 중소도시 약 3513.16㎢이다. LG유플러스는 6064.28㎢로 가장 서비스 범위가 넓으며, SK텔레콤은 5242.68㎢, KT 4920.97㎢ 순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5G 품질평가에서 지적된 부분은 개선되지 않았고, 정부의 5G 품질평가가 기지국이 설치된 곳만을 대상으로 이뤄져 5G 가입자의 실제 사용패턴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여전했다.

홍 정책관은 “현재 5G 서비스는 아직 2년 차 서비스”라고 운을 뗀 뒤 “커버리지와 전송속도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함께 봐 달라”면서 “양적 지표로 5G가 되는 지역이 어딘지 알려드리고(커버리지), 질적 지표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는 5G가 얼마나 되는지(속도, LTE 전환율)를 말씀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정책관은 “정부의 품질평가가 실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2회에 걸쳐 평가했다”면서 “그만큼 5G에 대한 품질을 조기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결과 커버리지와 속도 등 양적·질적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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