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넷플릭스가 잘되지"..IPTV 유료 VOD, 광고만 21.6초

강은성 기자 2020. 12.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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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개별결제를 해야 하는 유료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하면서도 여전히 회당 20초 이상, 1회 이상의 광고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유료방송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IPTV와 케이블TV가 유료 VOD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붙인 시간은 평균 16.1초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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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 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 발표
이용자 만족도 높은 곳은 LGU+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개별결제를 해야 하는 유료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하면서도 여전히 회당 20초 이상, 1회 이상의 광고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콘텐츠서비스(OTT) 넷플릭스 등이 광고없이 즉각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 비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부분중 하나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유료방송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IPTV와 케이블TV가 유료 VOD를 제공하면서 광고를 붙인 시간은 평균 16.1초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해 19.6초에 비하면 3.5초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케이블TV보다 IPTV의 광고제공 시간이 더 길었다. IPTV의 경우 평균 21.6초, 케이블TV는 12.8초의 광고가 붙었다.

전반적으로 영화 VOD보다 이용률이 높은 'TV다시보기 VOD'에 더 광고가 많이 붙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TV다시보기 VOD에 31.7초의 광고를 붙였다. LG유플러스도 28초, KT도 27.1초로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SK브로드밴드는 영화 VOD의 경우 광고를 없앴다. LG유플러스가 22.7초, KT가 20.1초의 광고를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개선된 부분이다.

광고 횟수도 IPTV는 평균 1.07회로 케이블TV의 0.72회보다 많았다. 이 역시 TV다시보기 VOD의 광고 횟수가 더 많았는데, 가장 많은 곳은 KT로 1.67회를 기록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1.58회, LG유플러스가 1.17회의 광고를 유료 VOD에 붙였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제한이 길어지면서 기존 유료방송 이외에 넷프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OTT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의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과 휴가기간인 7~8월, 그리고 2차 대유행이 왔던 10월에 유료가입자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0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결제금액은 총 514억원, 유료 결제자는 36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월정액 구독서비스로 '개별구매'가 없다. 최신 영화 등이 즉각 VOD로 제공되지는 않지만 추가결제나 광고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넷플릭스 10월 결제액 및 유료가입자 추이(와이즈앱 제공)© 뉴스1

이번 평가결과에서 '이용자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아이들나라 등 키즈 콘텐츠가 풍성해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지난 2019년의 59.8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IPTV는 62.8점으로 전년보다 상승했고 케이블TV의 만족도는 IPTV보다 약간 뒤지는 59.4점으로 나타났다.

평가를 진행한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지난 2018년에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돼,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과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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