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채규현 교수, '수정 뉴턴 역학' 새로운 증거 발견

권형진 기자 2020. 12.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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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나선은하 회전곡선에서 수정 뉴턴 역학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세종대는 채규현 물리천문학과 교수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153개 나선은하의 회전속도 곡선을 역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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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연구로..천체물리학저널 게재
세종대학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나선은하 회전곡선에서 수정 뉴턴 역학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세종대는 채규현 물리천문학과 교수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153개 나선은하의 회전속도 곡선을 역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세종대와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CWRU)와 오리건대학교,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 카디프대학교 소속 6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은하의 암흑물질과 수정 뉴턴 역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테이시 맥거프 CWRU 교수도 포함됐다.

연구진은 외부 중력장의 세기에 따라 은하의 회전 속도 곡선이 외곽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차이는 수정 뉴턴 역학에서 예측하는 것과 일치한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됐다.

이번 논문에서 제1저자로 참여한 채 교수는 "그동안 뉴턴 역학을 의심하지 않고 암흑물질 입자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결과를 수정 뉴턴 역학에 부합하는 결과로 해석하기 꺼려졌다"라며 "그러나 이 결과가 수정 뉴턴 역학을 지지하는 결과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수정 뉴턴 역학의 최초 제안자인 모르더하이 밀그롬 교수는 "이 결과가 향후 확실하게 검증이 된다면 이것은 은하 역학이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아닌 수정 이론에 의한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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