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 자율주행차 2년 뒤 출시..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왔나

우수연 입력 2020. 12.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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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양산차를 오는 2022년 출시한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포함돼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은 상태로 달릴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같은 고도화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우선 현대차는 자동차의 ADAS 기능들을 하나의 제어기가 관리하는 '통합 제어기'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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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양산차를 오는 2022년 출시한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포함돼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은 상태로 달릴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의미한다. 만약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고 달리는 자율주행 중 차량이 운전자의 복귀를 요청한다면 다시 수동운전 모드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현대차의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2022년경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 G90에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산되고 있는 레벨 2 자율주행차는 규제상 반드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야하지만 레벨 3부터는 고속도로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속도로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시속 60km까지 자동으로 주행해주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 기능이 적용된 차량을 2022년 양산할 계획이다. 이후 규제 환경에 맞춰 최고 시속 130km까지 자동으로 주행하고 차선도 스스로 알아서 변경하는 기능까지 더해 기술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다양한 이종 센서들이 데이터를 감지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퓨전'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까지는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후측방 레이더가 작동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후측방 카메라와 전측방 라이다를 추가해 인식의 대상과 정확도를 한층 높인 센서 퓨전 2단계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 센서퓨전 2단계 목표

주차 기능에서도 개선된 기술이 기대된다.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에 처음으로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은 직각·평행 주차만 가능하고 주차 공간을 인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초음파로 주변 차량을 감지해 주차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주변에 차가 없으면 공간을 인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대차는 영상 기반으로 주차 구획선을 인식하고 주변 공간의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RSPA 2'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2021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차가 알아서 주차를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파킹' 기능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고도화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우선 현대차는 자동차의 ADAS 기능들을 하나의 제어기가 관리하는 '통합 제어기'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세대 통합제어기 양산에 성공했으며 현재 2세대 통합 제어기를 개발 중이다.

2세대 통합 제어기가 도입되면 앞서 언급한 원격 발렛파킹,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능 뿐만 아니라 차가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OTA 무선 업데이트도 가능해진다. 해당 기술은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제한된 조건에서 판단과 주행을 자동차가 알아서 진행하는 레벨 4, 아예 운전대 없이 자동차에게 완전히 주행을 맡기는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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