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시총 100조 '대박'..메리어트+힐튼+하얏트 넘었다

임동욱 기자 2020. 12.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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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에어비앤비는 IPO 공모가인 68달러보다 112.8% 상승한 144.71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2007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공유 숙박 플랫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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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로고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쳐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일각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며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대장 유니콘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에어비앤비는 IPO 공모가인 68달러보다 112.8% 상승한 144.71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비앤비의 시초가는 146달러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1007억 달러(약 109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인 호텔 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하얏트 호텔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액수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초 큰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4월 한때 기업가치가 180억 달러 수준까지 추락했고, 직원 1900명을 감원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며 최악의 위기에서 생존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에어비앤비의 희망 공모가는 44~5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56~60달러로 희망 가격을 높였고, 최종 가격은 이보다 높은 68달러로 결정됐다. 이를 적용한 기업 가치는 약 470달러 수준이었다.

시장이 바라보는 에어비앤비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숙박시장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3분기 총예약금액 성장률은 -17.5%로 부킹홀딩스 -47.1%, 익스피디아 -67.9%를 압도하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21년 PSR(주가매출비율·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은 약 6배 수준으로 매출 성장 정상화를 가정한 보수적 추정"이라며 "상대적인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질적인 매출액 회복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주가는 미리 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부담만 아니라면 대표적 경기 정상화 수혜주로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흑자전환은 고평가 논란을 완화시키면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에어비앤비는 최근 3년 연속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는데, 연매출 약 50억 달러 이상 기록 시 흑자전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공유 숙박 플랫폼 기업이다. 자신의 집, 방 등 여유공간을 빌려주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호스트와 현지 생활 체험 및 저렴한 숙박료 등을 원하는 게스트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준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세계 220개국 10만개 도시에서 56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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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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