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줌(ZOOM)] 서정진 회장이 말하는 코로나 치료제와 바이러스와의 싸움

이경재 2020. 11.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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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0년 만에 회사 시가총액 6위로 키운 장본인
12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2상 결과 나오면 긴급사용승인신청 예정
빠르면 내년 초 시판 가능.."국내에는 원가 공급"
펜데믹 상황 치료제는 공공재..진단키트와 함께 외교 수단 사용해야
인류, 바이러스와의 싸움 승리할 것
치료제 개발 이후 은퇴 계획..스타트업으로 다시 시작

■ 방송 : 시사토크 알고리줌(ZOOM) 이슈이슈 (금요일 밤 11시)

■ 진행 : 이경재 앵커

■ 출연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경재 앵커]

이슈이슈, 오늘은 회사원으로 시작해서 개인자산이 현재 약 5조 원 정도로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분이시고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죠.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정진]

안녕하세요?

[이경재 앵커]

셀트리온 역사, 한 20년 정도 됐더라고요.

[서정진]

그렇죠. 20년째입니다, 이제.

[이경재 앵커]

셀트리온만 보면 시가총액 40조 정도 되는데 6위고요. 그러니까 5위가 네이버고 7위가 현대차더라고요. 처음에 어떻게 제약 회사를 창업하게 되셨는지도 좀 묻고 싶습니다.

[서정진]

제가 2000년에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미래를 읽는 거 아닙니까? 그때 이제 불 보듯이 뻔한 게 고령화 시대가 오는 거예요. 고령화 시대가 오면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제약 산업이 R&D도 중요하지만, 산업도 중요해지겠다. 그러면 미국과 유럽 중심의 제약 산업이 아시아로 이동을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우리가 교두보를 확보하면 우리한테 이 기회가 오겠다. 그게 20년 전인가 했던 생각이에요.

[이경재 앵커]

예. 뭐 어떻게 보면 선견지명이신데요.

[서정진]

운이 좋은 거죠, 뭐.

[이경재 앵커]

예. 원래 대우자동차에 계셨잖아요?

[서정진]

대우그룹이 그때 세계 경영을 주창했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전 세계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해줬어요.

[이경재 앵커]

국내에서 투자를 받으려고 했는데 사실 국내에 없어서 싱가포르 테마섹에서 받아서 또 그때도 어려움이 있었던 거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럼 가장 어려웠을 때가 언제였고 어떻게 좀 극복하셨는지 짧게 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정진]

뭐 말씀을 하셨으니까 에이즈백스를 임상을 했는데 애매모호하게 결론이 났어요. 뭐냐 하면 백인한테는 효과가 없는데 유색인종한테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났어요. 그러니까 개발하는 회사가 이 개발을 더는 지속하지 않겠다. 그때 참 답답했어요.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에이즈백스를 만들기 위해서 생산시설을 이미 만들어 놨고 거기에 대한 노하우를 다 가지고 있고 그러면 이 시설을 가지고 CMO라는 사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경재 앵커]

위탁생산을 말씀하시는 거죠?

[서정진]

그렇죠. 지금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는 게 CMO죠. 그래서 그때까지 버티는 게 무지하게 힘들었어요. 매일 눈만 뜨면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갈 돈만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때는 은행이 문 닫으면 휴가였어요. 은행이 문을 열면 지옥이었고. 그런데 다행스럽게 저희 회사의 기술력을 테마섹이 미리 알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테마섹을 찾아간 게 아니라 테마섹이 우리를 찾아왔어요. 그 팀들이 셀트리온이 앞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거 같아요. 그래서 테마섹이 2010년에 한 4천억 가까운 돈을 투자를 해줬죠.

[이경재 앵커]

직접 몸으로 부딪치시면서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처음에 코로나19가 올해 1월에 발생했을 때 제약사 대표로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서정진]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 바이러스인데요. 변이되면 사스나 메르스에서와 같이 무척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심각하다. 이렇게 되면 이게 팬데믹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한국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날부터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어요.

[이경재 앵커]

그래서 처음에 이제 코로나 발생했을 때 위험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가 방역을 객관적으로 잘해오고 있는데 처음에 우리나라가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도 많은 조언을 제가 한 거로 알고 있거든요.

[서정진]

팬데믹이 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가 오면 첫 번째 하는 거는 국가가 국경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피해를 극소화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격리치료라는 걸 해야 해요. 그 다음에 또 장기가 많이 손상된 중증환자는 기존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은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피해를 극소화하면서 기다리는 겁니다. 그리고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면 이제 그때 가서 청정국가를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스코어는 우선 힘은 들었지만,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가 됐고 이제 치료제가 이제 터널 끝으로 왔고 조금 국민이 지쳐가고 있는데 사실은 바이러스의 이런 공포감에서 이 불편함에서 자유롭고 해방될 시간이 곧 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경재 앵커]

곧 올 거라는 말씀은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내년 초중반이 정도쯤 예상하면 되겠습니까?

[서정진]

팬데믹이 됐을 때는 이제 조건부 승인이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거는 2상이 종료됐을 때에도 안정성과 효능에 큰 문제가 없다면 3상을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서 조건부로 우선 출시를 허가하는 제도를 전 세계가 다 가지고 있어요, 2상에서 우리가 환자가 300명 모집인데 지금 327명이 투약을 완료했어요. 그러면 조만간에 2상이 마감되겠죠. 마감되면 25일에서 30일 정도 사이에 지금에서부터 모든 분석된 데이터를 규제기관에 제출할 수 있고 규제기관은 또 빠른 시간 안에 검토를 해서 허가가 날 수 있다고 치면 전 국민한테 치료약으로 공급할 수 있는 10만 명분을 이미 생산해놨어요. 우리나라에서 진단키트 업체의 케파가 한 달에 7천만 명분이 됩니다.

[이경재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이지요.

[서정진]

세계 최고 수준이니까. 그리고 환자들을 일제히 다 생활치료 센터에서 인젝션을 하고 치료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생활치료 센터가 격리치료였다면 이제 조기 치료체계로 바꾸는 거예요. 그러면 사실은 한국에 환자가 다 찾아져서 치료되면 한국이 청정국가가 되는 겁니다.

[이경재 앵커]

예.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제 백신과 치료제인데 현재 셀트리온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이 치료제의 2상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여쭤보고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서정진]

30명 남짓 한국에서 임상했어요. 270명은 유럽의 6개 국가에서 했어요.

[이경재 앵커]

유럽의 6개 나라에서?

[서정진]

네. 그리고 미국에서도 같이했고 그런데 이제 2상에서 3분의 1은 어쩔 수 없이 위약을 나줍니다.

[이경재 앵커]

그렇죠. 가짜 약이죠.

[서정진]

예. 그리고 3분의 1은 킬로당 40밀리그램을 인젝션을 해요. 그리고 3분의 1은 킬로당 80밀리그램을 인젝션을 해요. 그래서 위약을 맞은 군의 환자의 상태와 40밀리 환자의 상태, 80밀리 환자의 상태를 보고 어느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효능이 좋으냐를 규제기관과 같이 선택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겁니다. 1상에서도 마찬가지이고 2상에서도 안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고 신호가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제 효능을 확인하는 절차는 한 달 안에 효능이 확인된다. 그러면 자신 있게 이제 그때는 국민한테 우리가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경재 앵커]

네. 임상이 진행 중이고 효능과 안정성을 보게 되고 이달 다음 달 중하순 정도에 결과가 나오면 식약처에서 이것을 긴급승인할 것인가, 말 것인가. 판단하게 되는데 이게 공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지금 2상의 어떤 효능이라고 할까요? 좀 어느 정도가 효능이 있다고 알고 있고 또 확신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서정진]

2상의 효능은 지금 임상 중에서 알고 있으면 잘못된 겁니다. 그러니까 알 수 없어야 하고 알 수 없는 일이고요. 다만 이제 정황적으로 저희가 보는 것은 있어요. 비율별로 3분의 1그룹, 3분의 1그룹, 3분의 1그룹이 있기 때문에 그룹 정도의 퍼센트만큼 약간씩의 차도가 있는가.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정황적으로 봤을 때는 결과가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로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앵커]

팬데믹 상황에서 치료제는 공공재라는 국내에서는 공공재라는 성격을 좀 확고히 갖고 계신 거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을 일단 드리고 싶고, 우리나라의 공공재 성격을 치료하고 남은 것을 우리가 외교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부분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정진]

사실은 저희는 제약회사입니다. 저희 제약회사는 사실은 환자분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기업의 근본적인 목적이에요. 그 결과 부수적으로 이익이 생기는 거지만 그런데 이렇게 팬데믹이 됐을 때는 제약회사는 이 재난을 빨리 빠져나가게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리고 또 바이러스 질환 같은 경우는 기업 혼자 개발을 못 합니다. 그 이유는 기업은 바이러스를 컨트롤할 수 없어요. 그러면 보건연구원 같은 국가기관하고 공동과제를 하게 돼 있어요. 그리고 일부 국가의 보조금도 받고요.

[이경재 앵커]

지금 셀트리온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거겠고요?

[서정진]

그렇죠. 그러면 결론적으로 우리 자국에 대해서는 이익의 대상이 아닌 국가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건 원가로 공급해야 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이제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를 도와주러 갈 때 기본적으로 가격들이 이미 릴리나 리제레논이 우리보다 먼저 승인을 받으면서 가격이 결정돼 버렸어요.

[이경재 앵커]

한 400만 원 하는 거 아닙니까?

[서정진]

네. 그 정도로 결정이 돼버렸습니다. 그런데 그거보다는 좀 싸게 받아야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차피 부족한 분을 다른 나라를 지원하러 갈 때 이미 대통령님께서도 각 나라 정상들도 국가적으로 인류를 위해서 어떻게 분배할 거냐를 협의하자고 했기 때문에 그 시책에 저희도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기업이 비즈니스 대 비즈니스로 풀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정부가 원하는 그런 공급망이 협의가 되면 당연히 기업이 거기에 순응해서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재 앵커]

이게 셀트리온만 서 회장님만의 생각인지, 다른 나라 제약회사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서정진]

제약회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개 다 보면 전문경영인이에요. 그래서 전문경영인들이 있는 회사와 오너가 있는 회사는 좀 의지가 전달되는 강도가 다르겠죠. 그래서 남들은 어떻게 하든 제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재 앵커]

바이든 행정부도 지금 치료제, 백신 개발 확보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K-방역 셀트리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떤 부분인가요?

[서정진]

아마 미국에서 있는 전문가들은 어떤 고민을 할지 모르겠는데 백신부터 인젝션한다고 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보균자한테는 백신을 넣으면 잘못하면 악화할 수 있어요. 그러면 보균자들을 찾아내는 검사를 한 다음에 백신을 놔야 하는데 이게 잠복기가 한 2주 되기 때문에 검사를 2회 내지 3회를 해야 될 겁니다. 그러면 백신을 놓으려고 그래도 검사라는 툴이 같이 수반돼줘야 돼요. 그러면 자국이 가지고 있는 양보다 필요로 할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사실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우리 한국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이경재 앵커]

세계 각국이 백신도 확보하기 위한 사실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거든요. 이 백신의 어떤 효능과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어떤 방향으로 백신을 좀 확보해야 하는지 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서정진]

지금 백신을 개발한 회사는 전 세계에 한 100개쯤 됩니다. 내년 중반쯤 되면 제 생각에는 한 10개 이상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거예요. 하나는 RNA백신이라는 거. 그게 이제 화이자하고 모더나가 하는 겁니다. 거기에 지금 코로나19의 RNA를 집어넣어서 바이러스를 발현시켜서 그거를 사균화시켜서 집어넣는 방식. 이게 아스트라제네카하고 존슨 앤드 존슨 타입이에요. 또 중국에서 홀 바이러스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거는 가장 전형적인 백신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서 사균화해서 집어넣는 거예요. 지금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들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또 내년 우리가 하반기쯤 국민들한테 인젝션을 하기 위해서 상반기 안에 백신을 다 준비해 놓는다. 그러면 그사이에 어느 놈이 더 부작용이 더 적은가 하는 것들도 판단이 다 될 거예요. 첫 번째 백신의 접종 국가가 되는 거보다는 두 번째가 좋다.

[이경재 앵커]

아, 뒤로 갈수록 안정성을 좀 확보할 수 있으니까.

[서정진]

좀 더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그런데 우리는 치료제가 먼저 나가서 조기 치료가 가능한 국가가 되면 일부러 우리가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백신에 대해서도 확보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경재 앵커]

예. 내년 뭐 1/4분기면 치료제가 나올 거라는 장밋빛 희망이 있고 백신도 지금 그러한데 저희가 이걸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점도 또 있거든요. 회장님이 보시기에 어떤 좀 변수가 남아 있을 거라 좀 생각이 드시나요?

[서정진]

가장 큰 변수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심각해서 모든 치료와 백신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이경재 앵커]

그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거죠?

[서정진]

그런데 지금까지의 추이로 봤을 때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그렇게 되면 이제 변이가 아니라 변종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코로나20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코로나20이 나올 걸 대비해서 그쪽에 대한 준비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앵커]

코로나19로 지금 뭐 전 세계의 국민이 1년 동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께 좀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시다면 어떤 말씀이 가능하시죠?

[서정진]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업계의 회장으로서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그러면 국민들이 이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힘들어도 두세 달만 참읍시다. 그런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는요. 유일한 백신이 마스크예요. 손 씻기예요. 그리고 거리두기예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답답한 일이고 이게 사실 어려운 일인가. 저도 국민으로서 잘 압니다. 그런데 두세 달 참을 수 있잖아요.

[이경재 앵커]

회장님도 마스크 항상 끼고 다니는 게 힘드시죠?

[서정진]

저도 힘듭니다. 저같이 이렇게 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더 힘듭니다.

[이경재 앵커]

예. 참아달라는 말씀 해주셨고 좀 장기적인 입장에서요. 인류가 계속 발전하고 산업이 발전할수록 이 바이러스가 계속 이제 텀을 두고 생기지 않습니까? 이 싸움에서 계속 인류가 이겨나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좀 들거든요.

[서정진]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는 198개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시중에 돌고 있는 건 H1-N1. 그다음에 H3-N1. H5-N1, H3-N1. 4개만 돌고 있어요. 그러면 198개 중에서 194개는 아직 우리 인류 인체 대 인체 감염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언제든 그런 게 나올 수 있겠죠. 어떻게 우연히 하다 보니까 이제 또 100년 만에 코로나19가 돌았는데 모든 제약회사에서 여기에 맞는 준비들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재앙이 다시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물론 예방은 해야겠지만 너무 두려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경재 앵커]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리면 치료제 개발이 마치면 은퇴할 계획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왜 그런 생각을 하셨고 은퇴 이후에는 뭘 하실 건지?

[서정진]

앞으로 계획 사실은 앞으로 뭐할 거냐는 거를 많이들 물어요. 그런데 제가 20년 전에 사업할 때도 회사 차려 놓고 뭐할 건지를 생각했어요. 뭐 하려고 회사를 차린 게 아니라. 그런데 이제 내가 잘하는 거를 하려고 그래요. 내가 잘하는 거는 저는 축성을 잘하는 사람이지 수성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제 내 후배들한테 기존에 있는 셀트리온 그룹은 수성하라고 그러고 이제 중소기업인으로 다시 돌아가서 스타트업으로 기업을 하나 다시 키워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스타트업을 할만한 젊은이들하고 같이 뒹굴어 보려고 그래요. 그래서 미래에 있는 젊은이들한테 마지막 결론,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실 수 있고 흙수저, 금수저 이런 타령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장점을 발휘해서 열정과 정열을 불태워 봐라. 전 세계에서 당신들은 틀림없이 성공할 거다 하는 메시지를 주고 싶습니다.

[이경재 앵커]

예. 스타트업으로 가시는 제3의 길에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지금 개발 중인 치료제도 빨리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더 견뎌 달라. 이제 희망이 좀 보인다는 말씀이 가장 오늘 인상 깊었던 것 같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서정진]

고맙습니다.

[이경재 앵커]

시사토크 알고리줌 다음 주에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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