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겨울도 늦다..점점 빨라지는 딸기 마케팅

김무연 입력 2020. 11. 18. 11:30 수정 2020. 11. 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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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가 딸기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침체한 상황이라 유통가에선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이나 딸기 같은 계절 특색을 살린 마케팅을 여느 때보다 주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면서 "다만 대부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다 보니 경쟁적으로 마케팅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

딸기 마케팅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은 딸기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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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딸기 샌드위치 약 2주 가량 앞당겨 출시
맥도날드, 겨울용 딸기 칠러 3일부터 판매
코로나19로 업황 침체하자 딸기 마케팅 앞당겨
딸기 농가도 출하시기 빨라질수록 단가 높아 이익
GS25 ‘딸기샌드위치’(사진 왼쪽)와 CU ‘서울우유 딸기샌드’.(사진=각 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유통·식품업계가 딸기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시기가 예년보다 2주 가량 빨라졌다. 소비자를 선점하겠다는 각 기업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딸기의 제철은 봄에서 겨울로, 다시 늦가을로 지속적으로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1일부터 ‘딸기샌드위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GS25에서 딸기샌드위치를 예약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시점도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겼다. GS25 관계자는 “동절기 딸기샌드위치를 기다리는 고객과 가맹점의 요청으로 출시를 앞당겼다”라고 설명했다.

GS25와 편의점 업계 양강으로 통하는 CU도 지난 16일 서울우유와 손잡고 ‘서울우유 딸기샌드’를 선뵀다. 이 또한 작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긴 것으로, 딸기 출하가 재배 기술 발달 등으로 빨라졌기 때문에 일찍 상품을 선보였단 설명이다.

맥도날드 또한 지난 3일 겨울 한정판 메뉴인 ‘딸기 칠러’ 판매를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겨울이 한창이던 지난 1월 4일 딸기 칠러를 판매했지만 딸기 음료의 인기에 1년도 안 돼 다시 판매에 나서게 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딸기 칠러 출시 후 겨울철 딸기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시 일을 결정했다”라고 했다.

맥도날드 ‘딸기 칠러’(사진=맥도날드)
특급 호텔들도 일찌감치 ‘딸기 뷔페’ 마케팅에 나섰다. 반얀트리 호텔은 지난 12일부터 ‘베리 베리 베리(Very Vary Berry)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8일까지 성인 4인 사전 예약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19일부터 28일까지 성인 4인 사전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더불어 미국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의 ‘허브 어소트먼트 티백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유통·식품업계에서 딸기 관련 마케팅을 앞당긴 것은 딸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딸기 샌드위치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출은 6.5% 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매년 큰 관심을 모은 딸기 마케팅에 서둘러 나섰단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침체한 상황이라 유통가에선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이나 딸기 같은 계절 특색을 살린 마케팅을 여느 때보다 주요하게 여기고 있다”라면서 “다만 대부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다 보니 경쟁적으로 마케팅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

(표=한국농촌경제원)
딸기 마케팅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은 딸기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 제철이 아닌 11~12월에 딸기를 출하하면 비교적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딸기 마케팅이 늘어날수록 농가의 소득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딸기(상품·2kg)의 도매가격은 3만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엔 2만7000원, 2월엔 1만80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NH중앙회 관계자는 “보통 딸기는 2~3월이 출하 시기지만 가격을 더 잘 받기 위해서 딸기가 귀한 12~1월에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라면서 “출하량이 적을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점점 출하 시기를 앞당기는 추세”라고 짚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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