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항만 발열감시·워크스루..제주형 방역대책 빛났다

좌승훈 입력 2020. 11. 12. 14:14 수정 2020. 11. 12. 14:18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가장 큰 타격, 관광·서비스 분야"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실효성 '만족'..감염 가능성 '낮다' 응답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가 27일 오전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에서 새로 도입된 음압특수구급차를 활용한 환자 이송을 시연하고 있다. 2020.10.27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광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제주도의 선제적인 방역대책에 대해 도민 80% 이상이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제주도가 12일 발표한 '제주도 코로나19 방역 대책 도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21∼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 면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1%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는 관광산업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비스업(21.9%), 문화·예술분야(6.9%), 소매업(5.7%), 농수축임산업(3.9%), 건설업(3.9%) 순이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분야 2가지를 복수 선택하도록 하면, 관광분야(74.8%), 서비스업(59.9%), 문화·예술 분야(20.3%), 소매업(18.6%), 건설업(8.6%), 농수축임산업(8.5%)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학업·생계·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대한 코로나19가 미친 피해에 대해 도민 63.3%가 '피해가 매우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지역에 따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제주시 읍·면 단위 지역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65.0%로 동(洞) 지역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직업에 따라서는 자영업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73.9%에 달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도민 4명 중 3명(75.6%)이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은 도민 4명 중 1명(18.3%)에 그쳤다.

제주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해서는 발열 감시와 워크 스루(Walk Thru) 선별진료소와 같은 '공·항만 특별 입도 절차'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9일 제주공항 내 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소 요원이 코로나 검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0.03.29 [제주도 제공]

이어 재난안전문자를 통한 실시간 코로나19 정보공개(21.4%), n차 감염 발생에 대한 신속 대응(11.3%), 감염병 취약지대 집중 방역관리(6.4%), 제주형 관광 방역체계 구축(5.5%),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4.4%), 민관 합동 제주형 방역 거버넌스 실현(3.8%)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6.0%에 그쳐, 제주가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제주형 방역 3대 원칙(신속·과감·충분)이 주효한 결과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88.7%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8.9%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81.8%에 달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74명)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금액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소득이 급감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37.9%), ‘지급 시기가 지연되어서’(3.5%) 순이었다. 또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현금’이 7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지역화폐나 상품권’(13.9%), ‘선불카드’(7.9%), ‘카드 포인트’(4.1%)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팬데믹 대비 사회방역시스템 강화'(54.0%)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환경·생태 보전 강화(14.9%), 경제·산업 구조의 전반적 개편(14.4%), 기후 위기·변화 대응체계 강화(7.0%), 4차 산업혁명 역점 추진(4.1%) 순으로 집계됐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이번 도민 인식조사는 코로나19 관련 도정 방역상황과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 의견은 관련 정책 추진 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