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댄스 영상 찍고 음반 발매.. 백화점의 변신

염희진 기자 입력 2020. 11. 10. 03:03 수정 2020. 11. 1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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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초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운영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이 백화점은 4월 광고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위해 260억 원을 들여 100% 자회사인 마인드마크를 설립한 이후 최근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도 잇달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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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자" 미디어 콘텐츠 투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남성 편집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댄서가 명품관 앞에서 춤을 추는 모습(위쪽 사진)을 공개했다. 아래쪽 사진은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흰디가 출연한 댄스 챌린지 영상. 이 영상은 유기견을 돕는 사회공헌 캠페인에 활용됐다. 각 업체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초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운영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리뉴얼한 명품관 내 남성 편집매장 ‘G494 옴므’를 오픈하면서 이 백화점은 댄서 출신의 PD와 함께 전문 댄서를 고용했다. 이 댄서는 명품관 앞에서 힙합 춤을 추다가 나이키 리미티드 제품과 롤렉스시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럭셔리 수입 브랜드인 ‘포레르빠쥬’의 신규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가방과 지갑 등의 아이템을 활용한 댄스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이나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홍보보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춤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가 미래의 핵심 고객이 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영상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영상 콘텐츠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주려는 것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요즘 백화점 업계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된 ‘라이브 커머스’에도 활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9월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뮤직인 ‘플레이스 투 비(Place to be)’를 정식 발매한 후 최근 캐럴 버전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리뉴얼한 중동점 유플렉스를 위해서는 걸그룹 콘셉트의 자체 캐릭터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각각의 클로버 캐릭터 특징을 활용해 매장 곳곳을 꾸미고 굿즈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 강아지를 모티브로 한 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를 선보이며 백화점의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흰디가 춤을 추는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제작해 유기견을 돕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백화점이 즐겁게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라이브 커머스가 떠오르면서 영상 콘텐츠 제작과 기획도 필수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별도 전담 부서를 만들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제작과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백화점이 4월 선보인 모바일 라이브 쇼핑 채널 ‘100LIVE’의 누적 시청뷰는 4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신규 영상 제작업체를 설립하는 등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백화점은 4월 광고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위해 260억 원을 들여 100% 자회사인 마인드마크를 설립한 이후 최근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도 잇달아 인수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의 콘텐츠를 만들지 구상 중인 단계”라며 “보다 전문적인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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