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활형 블록체인 서비스 본격화

윤일선 2020. 11. 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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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른바 '듣보잡' 또는 '변방의 기술'로 치부됐지만, 올해 들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서비스가 본격 출시하면서 블록체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블록'에 담아 수천~수만대의 컴퓨터에 분산·복제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컴퓨터에 저장한 정보를 모두 변조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데이터는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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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조작없는 수돗물 수질정보 공개한다"
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정보 제공


블록체인(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른바 ‘듣보잡’ 또는 ‘변방의 기술’로 치부됐지만, 올해 들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서비스가 본격 출시하면서 블록체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블록체인의 ‘위조 불가능’한 기술 특성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블록’에 담아 수천~수만대의 컴퓨터에 분산·복제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컴퓨터에 저장한 정보를 모두 변조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데이터는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 부산 수돗물 수질 정보 실시간 공개…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정보 제공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정보를 9일부터 일반인에게 실시간 공개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순수365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원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8억원을 들여 부산진구 일대에 수질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기존 상수도 71곳의 수질 정보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이관해 수집·관리하게 된다. 블록체인 서버에 관리되는 수질 데이터는 수소이온농도·잔류염소·탁도·전도도·수온 등 5종이다.


이 시스템은 수질 관련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상수도사업본부가 즉시 탐지할 수 있도록 알람 규칙을 세분화해 수질 이상 상태가 탐지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상수도 수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지역별로 수돗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상수도 수질 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처리해 데이터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돗물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 생활 속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비패스)를 출시했다. 비패스는 부산 거주 확인 자격증명과 다자녀 가정 자격증명 및 인증서, 본인 확인 및 모바일 방문증 발급, 모바일 도서관 회원증 발급, 해운대구 거주자 경로우대 등 신원확인, 민간 시설 출입자 본인 확인 및 비대면 방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내년 8월까지 시민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사랑카드와 교통카드, 부산시민카드와 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분산신원증명(DID) 연계 서비스도 추진한다. DID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처럼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정보 주체)가 직접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를 말한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인 ‘B PASS 앱’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앱 설치 이벤트를 진행, 300여 명을 추첨해 경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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