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쿠나 라이브', 다만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2020 M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김영보 입력 2020. 11. 06. 17:59 수정 2020. 11. 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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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최근 모든 트렌드의 중심으로 ‘MZ세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는 1980~1995년 출생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0년 출생 'Z세대'의 합성어로,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공개한 ‘2020년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분석서’는 MZ세대를 다양한 삶과 만나기를 추구하는 ‘다만추’ 세대이자, 누구(Who)와도 서슴 없이 친구(Friend)가 될 수 있는 ‘후렌드’ 세대라고 정의했다.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전세계의 다양한 삶을 만나고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다양한 삶을 엿보고 취향에 따라 전 세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추구하면서도, 복잡하고 무거운 관계보다는 가볍고 느슨한 관계 속에서 재미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 이들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해주는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MZ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면 여전히 인기 있는, 혹은 빠르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소셜 플랫폼들에 주목해보자.

▲ 사진=하쿠나라이브

▲ 취향대로 골라보는 삶! 식지 않는 인기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지난 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에 따르면 전체 SNS 이용률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인스타그램만 성장세를 보였다. 해시태그를 활용해 관심 분야의 게시물을 쉽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람들은 ‘#공스타그램’, ‘#노트필기’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사람들의 공부 계획과 의지를 확인하며 자극을 받고, ‘#데일리룩’, ‘#스트릿패션’ 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다양한 패션과 스타일을 확인한다. 스토리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서는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상 ‘브이로그(V-LOG)’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브이로그는 물론 출근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담은 직장인, 대학생 브이로그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변호사, 의사, 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브이로그를 시작하는 추세다. 유저들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직업 대한 정보와 친근한 모습을 통해 다양한 삶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터랙티브한 소셜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앱도 있다. 지난해 출시된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는 다른 1인 방송 서비스들과는 달리 이분할 된 화면에서 게스트가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를 적용해 MZ세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하나의 방송에서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대 4인까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 게스트 모드와 AR 아바타 기능 등 지연시간 없는 안정적인 방송환경과 차별화된 자체 기반 기술 콘텐츠들이 인기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가볍고 느슨한 관계가 필요해...MZ세대 달래주는 ‘소셜+영상’ 앱이 대세

2020년 트렌드를 예측한 각종 서적에서는 다양한 트렌드 중 하나로 ‘느슨한 관계’를 소개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구가 강한 MZ세대는 실제로 대면하는 것 보다는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 관계에 편안함을 느낀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전세계 국가의 사람들과 영상으로 소통이 가능한 앱이다. 실시간 음성 번역으로 언어의 장벽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자르는 느슨한 연결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가까운 사람에게는 오히려 털어 놓지 못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과 진로, 취업, 대학생활 상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상담소로 활용되고 있다. 매칭을 원하는 국가를 선택해 해당 언어를 배울 수도 있다는 ‘꿀팁’은 덤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 간 ‘연결’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과 함께 지난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5억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8월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핵심 시장 8개 국가에서 구글플레이 비게임 앱 커뮤니케이션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인도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15초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틱톡 역시 MZ세대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틱톡은 ‘포유(For You)’ 피드를 통해 사용자의 프로필이 아닌 영상을 추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사용자의 영상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는 듀엣 기능, 영상에 대한 반응을 찍을 수 있는 리액션 기능도 있어 쉽고 빠르게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챌린지 영상이 인기를 모으면서 MZ세대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 독서 크루, 러닝 크루? 취미를 함께 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모인다

MZ세대는 취향이나 취미 찾기를 즐긴다. 자기애가 강하고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기 때문에 취미활동에 대한 지출에도 거리낌이 없다.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는 독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이다. 문학, 경영·경제, 과학·기술 등 8개의 분야를 바탕으로 강남, 성수, 안국, 압구정 4곳의 아지트에서 독서 모임이 진행된다. 모임 별로 평균 월 5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MZ세대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모바일 메신저 슬랙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책 읽는 소감을 공유하는 ‘랜선 트레바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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