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일영화상' 이병헌X정유미, 남녀 주연상..'벌새' 최우수작품상 [종합]

지민경 2020. 10. 22. 1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배우 이병헌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배우 이병헌과 정유미가 제 29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고, 이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9회 2020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최우수작품상은 '벌새'에게 돌아갔다. 김보라 감독은 "이 상은 '벌새' 여정에서 마지막 상이 될 것 같다 2년 전에 '벌새'가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는데 2년 후에 이곳에서 작품상을 받게 되어 마음이 먹먹하다. '벌새'가 이렇게 날기까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이 영화를 사랑으로 만들어주셨다. 몇 년 간 이 영화를 사랑했다. 세상에 보내는 제 편지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큰 화답으로 돌아왔을 때 기적같았다. 이 모든 기적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배우 이희준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4년 전인 2016년에 우민호 감독님과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받고 이번에 또 우민호 감독님과 해서 이렇게 또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인 것 같다.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면서 저도 몰랐던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제가 다 처음 연기를 해보는 배우들이었는데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어느 누가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과의 호흡과 시너지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끔 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영화 시상식에 오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처음 오는 것 같은 긴장감도 있었고, 앞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일도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많은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서 빨리 관객들과 웃는 얼굴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배우 서예지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는 대리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 에너지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희준과 '반도'의 이레가 수상했다.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의 곽상천 역을 제안해주신 감독님 감사드린다.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체중을 불리는데 함께 해준 코치님도 감사드리고 매일 밤 치킨을 함께 먹어준 아내 이혜정 씨 요즘 육아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감사하다.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남녀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에게 돌아갔다. 남자인기스타상을 수상한 강동원은 영상을 통해 "투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제가 무사히 개최하게 돼서 축하드리고 어려운 시기인데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배우 김대건이 입장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여자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양자물리학'의 서예지는 "우선 2020년 부일영화상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를 촬영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 인기스타상이 오로지 팬분들이 주시는 상으로 알고 있는데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한 '호흡'의 김대건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와서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호흡'이라는 영화에서 민구라는 역으로 영화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자신있게 한 발 내딛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OSEN=부산,박준형 기자]배우 강말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은 "훌륭한 젊고 예쁜 배우들이 많은데 제가 상을 받아서 행복하지만 부끄럽고 미안하다. 저는 주인공을 해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주인의식이라는 것을 느껴봤는데 너무 좋았다. 이렇게 좋은 일이 많아도 되나 싶기도 하다. 이게 다 쉽고 재미있는 예술영화라는 어려운일을 해낸 김초희 감독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이다.

음악상= '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음악감독

미술·기술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각본상= '벌새' 김보라 감독

촬영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

유현목영화예술상=시네마달 김일권 대표

신인감독상= '작은 빛' 조민재 감독

신인남자연기상= '호흡' 김대건

신인여자연기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남자인기스타상= '반도' 강동원

여자인기스타상= '양자물리학' 서예지

남우조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여우조연상= '반도' 이레

최우수감독상=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남우주연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여우주연상=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최우수작품상= '벌새'

/mk324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