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턱스크'하고 발길질 영상..경찰 "마스크 시비 아냐"

임성호 2020. 9. 22.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욕설하고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확산해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는 요구 때문에 벌어진 난동으로 알려졌으나 마스크 착용과는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한티역에서 구룡역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 수인·분당선 열차 내에서 남성 A씨는 젊은 남녀의 대화에 끼어들어 시비를 걸며 '내리라'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발길질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욕설하고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확산해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는 요구 때문에 벌어진 난동으로 알려졌으나 마스크 착용과는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한티역에서 구룡역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 수인·분당선 열차 내에서 남성 A씨는 젊은 남녀의 대화에 끼어들어 시비를 걸며 '내리라'고 요구했다.

좌석에 앉은 남녀는 앞에 서서 자신들을 내려다보는 A씨의 시선을 피하며 거의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약 5분간 계속 말을 걸고 소리치던 A씨는 열차가 구룡역에 도착한 뒤 남녀 중 남성의 가슴팍을 발로 차고 열차에서 내렸다.

하차 후에도 한동안 열차 문을 막고 서서 남성의 팔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현장 목격자는 "A씨가 문을 막은 데다가 역무원이 열차 내부를 점검하느라 총 약 4분 정도 열차 운영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A씨가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쓴 점을 두고 '마스크 시비'로 빚어진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사건 관련 신고를 접수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스크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자신들끼리 대화를 하던 중 잠시 언성이 높아지자 술에 취한 듯한 A씨가 시비를 건 것"이라며 "사건 관계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 '가짜사나이' 돌풍 유튜버 이근 "군인에겐 인성이 중요"
☞ "양아치냐? 내려!"…'턱스크' 남성 욕설에 얼어붙은 지하철
☞ 배우 이지훈, 소속사 매니저 폭언·욕설에 끝내…
☞ '홍춘이'로 가수변신 최란 "30여년 내조했던 이충희…"
☞ 11월 결혼 개그맨 박휘순 "로또 맞은 것처럼 사랑 시작돼"
☞ 고가아파트 산 금수저·검은머리 외국인 세무조사
☞ 자가격리 이튿날 점 빼러 병원 간 해외입국자 적발
☞ "많은 비·거센 파도에"…태국 남부 섬 '쩍' 갈라져
☞ "조용필" "살아있는 역사"…낙향 이해찬 향한 헌사
☞ 창문에 대롱대롱 네 살배기…주민들 품에 안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