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역사 쓴 애플, 꿈의 시총 2조달러 美 최초로 찍었다

이고운 입력 2020. 8. 20. 08:06 수정 2020. 11.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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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약 2356조원)를 돌파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미국 상장사가 시총 2조달러를 넘긴 것은 애플이 최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장중 한때 468.65달러까지 뛰며 시총 2조달러를 넘겼다.

애플에 이어 다른 미국 기업들도 시총 2조달러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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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약 2356조원)를 돌파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미국 상장사가 시총 2조달러를 넘긴 것은 애플이 최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장중 한때 468.65달러까지 뛰며 시총 2조달러를 넘겼다. 애플의 시총이 2조달러가 되려면 필요한 최저 주가는 주당 467.77달러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 전날보다 0.13% 오른 462.8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시총(1조9790억달러)은 2조달러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세계 기업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시총 2조달러 고지를 찍은 두번째 사례가 됐다.

애플은 지난 2018년8월 1조달러대 시총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시총이 두 배로 불어나며 또다시 기록을 쓰게 됐다. 애플이 시총 1조달러 기록을 세우는데 걸렸던 시간은 42년이었으나, 이번에는 2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앞으로 믿고 갈 산업은 기술밖에 없다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몇 안되는 산업인 정보기술(IT)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그중 전세계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액면분할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가 애플 시총 2조달러 달성 시기를 앞당긴 셈이다. 애플 시총은 코로나19 우려가 한창이던 지난 3월에는 1조달러 이하로 내려갔다가 5개월 만에 두배가 됐다. 

애플의 시총은 미국 소형주들이 모인 러셀2000지수의 시총 규모보다 커졌다. 또 미국의 주요 6대 기업으로 꼽히는 비자,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프록터앤갬블(P&G), 페이팔, 넷플릭스의 시총 합산액을 능가한다.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쿡 CEO는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 사업을 강화했다.  

애플에 이어 다른 미국 기업들도 시총 2조달러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현재 시총은 1조6000억달러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시총은 1조달러대다. 애플과 MS, 아마존과 구글 및 페이스북 등 미국의 5대 기술기업의 시총 합산액이 미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25%로 4년 전 12%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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