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금 제때 못내는 20대 급증..돌려막기 악순환 우려

이대희 2020. 8. 10.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의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최근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로,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20대의 소득 여건이 더 악화한다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혜영 "20대 소득 추가 악화 우려..소득지원 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20대의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최근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 [연합뉴스TV 캡처]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로,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20대의 소득 여건이 더 악화한다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4대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카드)의 리볼빙 이월 잔액' 자료를 보면, 20대 잔액은 지난 5월 332억원으로, 3년 전인 2017년 5월(178억원)보다 87.0% 증가했다.

20대의 증가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팔랐다. 20대에 이어 60세 이상(28.5%), 30대(16.6%), 40대(13.1%), 50대(11.0%) 순이었다. 전체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17.8%였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제공]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대의 2017년 대비 2019년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은 약 10%였다. 즉 신용카드 사용 실적보다 리볼빙 잔액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리볼빙 수수료가 최대 20%로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20대의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돌려막기에 실패해 연체 상태로 진입하고, 거액의 수수료까지 물게 되며 소득 여력은 더욱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 의원은 "작년 청년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기에 저소득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악화한 결과로 보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더욱더 좋지 못한 만큼, 한계에 있는 저소득·실업위기 청년들에 대한 별도의 소득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vs2@yna.co.kr

☞ 산사태 이렇게 무섭습니다…CCTV에 찍힌 산사태 순간
☞ "벌 만큼 벌었으면서…" 황금거위 배 가른 유튜버들
☞ "트럼프, 공화 큰손 87세 카지노 갑부에 '왜 더 안내' 짜증"
☞ 진중권 "文에 세번 뜨악"…신동근 "태극기 든 진보 김문수"
☞ 퇴사하겠단 여직원 태우고 강릉서 부산까지 간 이유는?
☞ 나체로 잠든 여친 몰래 '찰칵'…대법, 무죄→유죄 반전
☞ 조국 "울산사건 檢수사, 대통령 탄핵 위한 밑자락 깐 것"
☞ 월계관 쓴 손기정의 84년 전 시상대 표정
☞ 차에 탄 채 떠내려오던 여성, 둑에 걸려 극적 구조
☞ 제천 청풍호서 여성 시신발견…2일 폭우 실종자 추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