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안팔린다.. 추락하는 車업계 '생존형 M&A'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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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테슬라의 고공행진이 나머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간의 인수합병(M&A)이나 합종연횡 같은 덩치 키우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각종 외신 등에 따르면 막대한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비용과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로 이미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 업계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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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업체 30% 과잉설비
M&A 등 덩치 키우기 가속
2일 각종 외신 등에 따르면 막대한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비용과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로 이미 코로나19 위기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 업계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최근 일본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부상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올 들어 폭락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중에서 가장 회복 속도가 느린 곳은 유럽이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EAMA)에 따르면 올해 유럽내 신차 판매는 전년비 25% 감소해 1000만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시장 회복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유럽보다 중국, 심지어 미국 시장 의존도가 더 높은 업체들이 앞으로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독일 고급차 BMW가 최근 공개한 전세계 매출 지도는 달라진 자동차 시장 판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BMW는 2·4분기에 미국에서는 40%, 유럽에서는 46% 판매가 줄었다.
포스킷에 따르면 올해 중국내 신차 판매 규모는 전년비 11% 감소한 228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2% 줄어든 1330만대, 유럽은 24% 급감한 157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폭스바겐, GM 등 중국 사업비중이 높았던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와 전기차 전환 투자비용 상승으로 고전했다.
미국은 그러나 대대적인 가격할인과 할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신차판매가 급감했다. 5월과 6월에는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했지만 GM의 신차 판매는 34% 급감했다. 도요타의 미국내 판매도 3분의 1 줄었고, FCA 역시 39%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워즈오토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트럭 판매 역시 지난달 전년동월비 27% 감소한 110만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신차 판매가 5월 57% 급감했다. 4월 감소폭 78%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깊은 침체인 것만은 틀림없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또 30% 정도 과잉설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흑자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M&A 또는 르노와 닛산 식의 합종연횡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의 엘마 카데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군소 업체, 심지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마저도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모의 생산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규모에 도달하지 못하면 합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폭스바겐과 포드는 자유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 기술을 비롯한 일부 기술공유를 위한 국제 협력을 추진했고, 지난달 26억달러(약 3조1033억원)짜리 합작벤처 설립에 합의했다. FCA는 프랑스 푸조(PSA)와 M&A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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