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암호화폐 사건 책임공방' 빗썸 오너 이정훈 귀국

송창섭 기자 2020. 7. 10.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호화폐 BXA 사기사건을 놓고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지난주 조용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장과 김 회장은 현재 피해금액이 300억원대 달하는 암호화폐 BXA 발행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의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미이행과 관련한 재산국외도피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태국에서 들어와..자가격리하며 경찰 수사 대응 준비중

(시사저널=송창섭 기자)

한 시민이 6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앞을 걸어가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암호화폐 BXA 사기사건을 놓고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지난주 조용히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장은 현재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의장과 가까운 업계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코로나19로 이 의장이 현재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이따금씩 회사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과 김 회장은 현재 피해금액이 300억원대 달하는 암호화폐 BXA 발행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의장측은 "BXA 발행의 모든 책임은 당시 BK컨소시엄(BTHMB)의 대표였던 김 회장쪽에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회장은 "개인 투자금과 코인판매대금은 모두 BTHMB를 통해 이 의장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한다. 현재 김 회장은 이 의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의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대한 신고 미이행과 관련한 재산국외도피 의혹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측은 이 의장의 경우 주식 취득이 아니라 처분에 해당해 외국환거래법상 '자본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인 이 의장은 향후 있을 경찰 조사에 대비해 관계자들과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 주변인사들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 머물고 있던 그가 김 회장측 대응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을 보고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