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김기희 "큰 경기 그르쳐 죄송.. 김보경엔 경기 직후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다 이번 시즌 K리그 울산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기희(31)가 시즌 첫 '현대가(家) 매치'에서 당한 퇴장을 자책했다.
그는 자신의 태클에 걸린 '절친' 김보경(31)에게 경기 직후 전화해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퇴장으로)경기가 재미없어진 것 같아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김기희는 이번 시즌 울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다 이번 시즌 K리그 울산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기희(31)가 시즌 첫 '현대가(家) 매치’에서 당한 퇴장을 자책했다. 그는 자신의 태클에 걸린 '절친' 김보경(31)에게 경기 직후 전화해 사과했다고 했다.
김기희는 29일 오전 울산 모처에서 만난 본보의 취재에 응하면서 전날 전북전 퇴장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전반 24분 수비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자신의 깊은 태클이 공이 아닌 김보경 발목을 향하게 되면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는 김기희 퇴장 이후 전북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엔 울산이 한 차례 슈팅한 데 반해 전북은 10차례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였다. 결국 울산은 전반 막판 한교원(30), 후반 막판 쿠니모토(23)에 실점하며 0-2로 졌다. 시즌 첫 패배이자, 우승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된 승부였다.
김기희는 "결론적으론 내 잘못된 판단이었고, (김보경을 다치게 하려는)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곧바로 김보경에게 전화해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고, (김보경이)크게 다친 것 같진 않다고 해 다행이었다"고 했다.
2011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 생활만 10년 이상 해 온 김기희지만, 다이렉트 퇴장은 처음이었다. 그는 "데뷔 초반 대구에서 경고 2개를 받고 퇴장 당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퇴장으로)경기가 재미없어진 것 같아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워낙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기희는 이번 시즌 울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전북전에서도 (이)청용이 형이 후반에 투입된 뒤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올해 팀 전력도, 분위기도 워낙 좋다고 자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대해 "관중들이 함께 호흡하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하루빨리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상직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할 것"
- '원 구성 협상 결렬' 주호영 "의장실 탁자 엎고 싶었다"
- 이천만원 버느냐, 수억 버느냐.. '진짜 개미' 자격 논란
- 청년 4명 중 1명 비정규직으로 출발.. 분노의 이유 있었다
- 추미애 또 검찰 비판 "지휘 무력화하는 시도 당황스럽고 좌절감"
- 홍준표 "한심한 文정권, 본질은 청년 일자리 부족"
- '검언유착' 의혹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전문자문단과 '투트랙' 외부 판단
- 마스크 ·안면방패 ·칸막이까지.. 태국 개학 리허설
- 日 "G7 틀 유지 매우 중요" 반복만.. 한국 참여 반대 확답 안해
- 정치권 '백종원 대선주자' 논란에.. 여야 "부적절"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