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낸시 "고민? 언제부턴가 몸매에 대한 댓글밖에 없더라"

김수영 2020. 6.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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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낸시 "몸매에 대한 댓글밖에 없어"
"왜 무조건 몸매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몸매 관리는 식이요법으로, 건강식 넉넉하게 먹어"
모모랜드 낸시 /사진=bnt 제공


그룹 모모랜드 낸시가 고민을 털어놨다.

25일 bnt는 올해 만 20세가 된 낸시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촬영 당시 낸시는 근황을 묻자 "이번에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는데 집에서 혼자 연습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게 정말 좋다"며 "'프렌즈(Friends)'를 벌써 두 번 돌려봤고 '가십 걸(Gossip Girl)'은 네 다섯 번 봤다"고 답했다.

낸시가 속한 그룹 모모랜드는 지난 11일 스페셜 앨범 'Starry Night'을 발표했다. 가장 애착가는 곡으로 낸시는 'Pinky Love'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이 곡을 평소에도 좋아해서 '한국어 버전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 메리(공식 팬덤명)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Starry Night' 활동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
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뿜뿜'과는 다른 색깔의 앨범을 팬들이 좋아해 줄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뿜뿜'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번 앨범보다 더욱더 큰 도전이었다"며 준비할 당시 부담감에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요프로그램 첫 1위를 거머쥐었을 때는 "처음에는 듣자마자 어안이 벙벙했고 무대에 내려와서 바로 울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미래에 대한 조급함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낸시는 "처음부터 우리의 목표는 1등이 아닌 팬분들의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모모랜드에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지금까지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면 이젠 조금 더 밝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모모랜드 낸시 /사진=bnt 제공


2살 때부터 약 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한 낸시. 유년 시절 속 미국은 어떤 곳이었을지 궁금해졌다. 그는 "무척 행복했다"며 "그 짧은 시간에도 내가 맞닿고 있는 문화가 두 개라는 것을 항상 부모님께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이후 한국 문화가 두렵거나 낯설지는 않았는지 묻자 "한국에 이사 오기 전부터 엄마가 미국 학교와 한국 학교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꾸준히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학교로 전학오고 나서 한국어를 잘 못 했지만 친구들이 직접 도와줬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데뷔 전부터 투니버스 '막이래쇼' 등 다양한 방송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던 낸시는 "조금 민망했다. 부끄러운 건 멤버들이 나를 놀려서 부끄러웠던거지 나를 알아봐 주고 기억해줬다는 건 물론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무대에 오를 때는 어떤 마음일까. 낸시는 "무엇보다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실수할 때는 그냥 웃어 넘기고 다음부터는 조심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무대 위에서 제일 완벽한 멤버는 제인이고, 가장 실수가 많은 멤버는 본인이라고 전했다.

멤버들끼리 자주 모인다는 모모랜드 멤버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귀 기울이고 고민을 다 함께 나눈다고 낸시는 전했다. 그는 "고민이 있다면 서로 잘 도와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이라고 했다.

모모랜드 낸시 /사진=bnt 제공


본인이 지니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는 "어느 날부터인가 인터넷에는 내 몸매에 대한 댓글밖에 없더라.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노래 실력, 춤 실력, 스타일을 평가받는 건 당연하지만 내가 얼마나 쪘고, 얼마나 빠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무조건 몸매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솔직하게 말한 낸시였다. 최근에는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크게 와닿는 문제는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평소 몸매 관리에 대해서는 "최근에 찾은 식이요법이 있다. 건강하게 두 끼를 챙겨 먹는 방법인데 무조건 굶는 게 아니라 좋다. 샐러드나 현미밥으로 만들어진 건강식으로 넉넉하게 먹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낸시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자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낸시가 되겠다"면서 "지금처럼 남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인생"이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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