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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격 스마트 주차와 스마트 ATM 관련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3월 수상자로 양주웅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과 김병열 에이텍에이피 실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양주웅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원격 스마트 주차와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후측방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기존 주차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조향만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었는데 양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키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한 시스템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조향, 기어 변속, 제동으로 주차를 지원한다.

이 밖에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양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김병열 에이텍에이피 실장은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현금자동입출금기(Smart ATM) 개발로 금융자동화 업무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마트ATM은 비대면 본인 확인을 기반으로 기존 은행 창구 직원이 하던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자동화 기기이다.

김병열 실장은 지난 2016년 부산은행을 시작으로 우체국, 기업은행, 농협은행에 필요한 스마트ATM 개발과정에 참여해 우체국 스마트ATM의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

또 바이오 인증, 화상상담 기능과 고도화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현금 거래를 비롯해 계좌 개설, 카드·통장 발급 등 창구에서만 수행됐던 각종 은행 업무를 자동화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금융뿐만 아니라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