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미래통합당과 후보단일화 추진"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3일 합당해 '자유공화당'을 출범했다. 우리공화당은 조원진 의원이 이끌고 있고, 자유통일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지난 1월 창당한 정당이다. 자유공화당에는 이날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합류했다. 그런데 자유공화당은 출범 하루 만에 미래통합당과 4월 총선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자유공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공화당이 전날 출범했다. 자유애국시민의 10월 항쟁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일자리가 없어지는 청년들과 '소득주도빈곤' 정책으로 사업을 접게 된 중장년층이 합세했다. 자유를 되찾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린 하나가 됐다"고 했다.

자유공화당에 입당한 서청원 의원은 "통합당이 출범하고 저도 국민과 함께 미래 지향의 통합을 기대했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지 못했다"며 "매주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통합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대통합을 위해 모든 애국보수 세력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가 먼저 자유공화당에 몸담으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한 야권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자유공화당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통합당 쪽에 입장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에 후보 신청 준비가 끝난 사람이 70명 가까이 된다"며 "우리에게 중도 사퇴는 없다. 배수진을 치고 간다"고 했다.

이들은 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김순례 최고위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이 최고위원이라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일단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도"라며 "나머지는 그 분 스스로가 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또 "통합당의 많은 분들과 접촉을 했고, 통합당 공천에 따라서 그 분들이 오시고, 또 불출마 의원들 중에서도 대화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에 여러 분들이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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