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모델 되는 '멕시코 도롱뇽'.."멸종 방지 노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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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과 비슷한 독특한 생김새로 잘 알려진 멕시코 도롱뇽이 멕시코에서 지폐 모델 데뷔를 앞두고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현재 50페소 지폐 앞면엔 멕시코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가, 뒷면엔 모렐리아 수도교가 담겼는데 새 지폐 앞엔 테노치티틀란 유적, 뒷면엔 멕시코 도롱뇽과 이들이 서식하는 소치밀코 호수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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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웃는 얼굴과 비슷한 독특한 생김새로 잘 알려진 멕시코 도롱뇽이 멕시코에서 지폐 모델 데뷔를 앞두고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지폐 교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2년 나올 새 50페소(약 3천200원) 지폐에 '아홀로틀'로도 불리는 멕시코 도롱뇽의 모습을 넣을 예정이다.
현재 50페소 지폐 앞면엔 멕시코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가, 뒷면엔 모렐리아 수도교가 담겼는데 새 지폐 앞엔 테노치티틀란 유적, 뒷면엔 멕시코 도롱뇽과 이들이 서식하는 소치밀코 호수가 들어간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아홀로틀이 그려진 새 50페소 도안이 널리 공유되기도 했으나, 이는 실제 도안이 아니라 한 환경 관련 단체가 임의로 만든 예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트위터에 "새 50페소 지폐를 만들고 있다. 2022년에 만나자"며 아직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양서류로는 흔치 않게 지폐 모델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멕시코 도롱뇽의 처지는 그리 좋지 않다.
점박이 도롱뇽과의 일종인 멕시코 도롱뇽은 생김새가 독특한 데다 번식력과 신체 재생능력이 뛰어나 실험실에서 널리 쓰이고, 애완동물로 거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야생에서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멕시코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의 호수에서 서식하는데 1998년 ㎢당 6천 마리에 달하던 개체 수가 2014년엔 36마리로 급감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도시화와 더불어 비료,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 그리고 잉어와 틸라피아 등 천적 물고기의 등장이 멕시코 도롱뇽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야생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이름은 멕시코 도롱뇽인데 멕시코의 자연보다 외국의 실험실에 더 많은 상황이 됐다.
멕시코 도롱뇽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천적과 오염물질을 통제하는 노력을 진행 중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연구팀은 멸종을 막기 위한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EFE에 지적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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