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구내식당 '금일 휴업'.."주변 식당에서 드세요"

구교운 기자 2020. 2.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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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 구내 식당이 14일 문을 닫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여민관과 춘추관 구내식당은 이날부터 5월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매주 금요일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주변 상권에 많은 피해가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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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 제공 않기로..상권 활성화 차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음식점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코로나19로 위축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 구내 식당이 14일 문을 닫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여민관과 춘추관 구내식당은 이날부터 5월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 근무하는 직원들, 기자단은 같은 기간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14일부터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매주 금요일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주변 상권에 많은 피해가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온양온천 전통시장(9일), 남대문시장(12일) 등 현장을 방문하는 일종의 캠페인을 벌였다. 또 "하루 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 주재로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초청 간담회에서 최태원 SK회장도 직원들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닫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아예 구내식당 문을 닫고 있고, 강제적으로 바깥에 나가 식사를 하도록 했다"며 "저도 요 며칠 행보를 분위기를 빨리 전환시키는 데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도 가시고 인근 식당도 들르시고, 동네 가게에도 들르셔서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의 인근 식당에서 총리실 간부들 및 취재진과 깜짝 오찬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0월1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식당을 찾아 수제비와 전, 막걸리를 주문해 점심식사를 하고 시민들과 건배하기도 했다.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10일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청와대 인근 식당을 방문해 점심식사로 청국장을 먹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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