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물로 섬세하게 그린 조선 아미타삼존도 첫 공개

박상현 2020. 1. 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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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에 금니(金泥·금물)로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구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조선시대 불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 불교회화실을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21일 개편하면서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을 비롯해 유물 23점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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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불교회화실' 개편
처음 공개되는 조선시대 아미타삼존도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비단에 금니(金泥·금물)로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구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조선시대 불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 불교회화실을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21일 개편하면서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을 비롯해 유물 23점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정토는 번뇌와 탐욕으로 가득한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인간이 바라는 바가 충족되는 곳이다. 이번에 진열한 작품은 대부분 정토와 관련된 회화, 경전, 사경(寫經·손으로 베낀 경전)이다.

첫선을 보이는 아미타삼존도는 아미타삼존 주위에 비파, 장구, 소라로 만든 악기 법라(法螺) 등을 그려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극락정토를 표현했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세계에서 주인이 되는 부처를 지칭한다.

전시에는 부처가 있는 찬란한 세계를 조각한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을 화폭에 담은 1749년 불화, 일본에서 15∼16세기에 제작한 '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 회화, 영혼이 극락으로 가기를 기원하며 사용한 의식용 불화 등도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은 과거와 현재가 동일하다"며 "관람객들이 새로운 전시품을 보며 번뇌와 집착이 없는 정토를 떠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처를 모신 작은 집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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