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그래도 이기니 기분 좋네요"

윤민섭 기자 2019. 12. 3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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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기니까 기분이 좋네요."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4시간 지연 끝에 열린 '2019 LoL KeSPA컵'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지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기인은 "경기가 지체돼 집중력이 떨어졌었는데 그래도 이기니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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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oL KeSPA컵, 경기장 설비 문제로 경기 4시간 지연

“그래도 이기니까 기분이 좋네요.”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4시간 지연 끝에 열린 ‘2019 LoL KeSPA컵’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종료 직후 기자와 만난 그는 자신의 1세트 캐리 장면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을 만큼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프리카는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9 LoL KeSPA컵 8강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격파, 대회 4강에 합류했다. 당초 30일 오후 8시에 개막 예정이었던 경기는 대회 장소의 사운드 시스템 문제로 기존 계획보다 4시간이 지난 31일 자정께 가까스로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지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기인은 “경기가 지체돼 집중력이 떨어졌었는데 그래도 이기니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경기 중 눈이 피로감을 느꼈던 점이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기인에 따르면 이날 사운드 문제는 아프리카 부스 쪽에서 발생했다. 그는 “서포터(‘젤리’ 손호경) 선수 자리에서 다른 선수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저도 서포터 선수의 말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 팀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은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자정부터 2시간 반 가까이 경기를 치른 그는 몹시 피곤해보였다. 심지어 이날 경기 내용도 제대로 복기하지 못했다. 1세트에 루시안이 풀릴 거로 예상했다는 김기인은 “상황이 보이는 대로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오늘 경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제 아프리카는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담원 게이밍 대 드래곤X(DRX)전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김기인은 같은 멤버로 1년간 호흡을 맞춘 담원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두 팀 중 누가 올라오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했다.

끝으로 김기인은 2019년의 끝자락에서 한 해를 되새김질했다. 그는 “올해는 스프링 시즌 성적이 안 좋았다”고 운을 떼며 “제게 있어 2019년은 좋은 해가 아니었다. 2020년은 특별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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