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3·4호선, 분당선 새 전동차로 교체..현대로템 수주

김준 선임기자 2019. 12.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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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지하철 4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6386억여원이다. 수도권 지하철 노후 전동차 대체 물량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80량, 3호선 80량, 4호선 180량, 분당선 108량 등 448량이다.

코레일이 현재 운용하는 전동차는 2500량 규모로 신규 전동차가 투입되면 전체 전동차 5분의 1가량이 새차로 대체된다. 현대로템은 2023년 3월까지 모든 차량 납품을 완료한다.

1·3·4호선 전동차는 10량 1편성, 분당선은 6량 1편성으로 운행한다. 신규 전동차 운행 최고속도는 1호선·4호선·분당선이 시속 110㎞이며, 3호선은 시속 90㎞다. 통상 지하철은 운행속도가 시속 80㎞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지하철은 신호 체계가 노선마다 달라 호선간에 차량 호환이 불가능하다. 같은 차량을 모든 호선에 투입할 수 없는 것이다.

3호선 차량 최고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1, 4호선과 분당선은 시외선을 겸하고 있지만 3호선은 시내 운행 전용이라 속도가 낮다. 순환선인 2호선도 3호선과 마찬가지로 최대 속도는 시속 90㎞로 낮다.

신규 전동차 객실에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를 설치해 화재나 각종 사고 시 관제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객실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해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다.

승강장에 있는 행선 표시기에 차량별 혼잡도를 띄워 승객이 덜 붐비는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갖추도록 했다. 차량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객실 내 휠체어와 유모차 보관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도 추가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국 지하철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승객 편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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