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라고 하더니"..이용자 7명 '먹통 5G' 분쟁조정 신청

서혜림 기자,윤다혜 기자 2019. 12.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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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5G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이 실제로는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G 이용자 7명과 함께 '먹통 5G'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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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명, KT 3명, LGU+ 1명..주 사용지역은 수도권
참여연대 "이통사·과기부 불완전판매 예상했지만 인가 강행"
참여연대가 5G 이용자 7명과 함께 ‘먹통 5G’ 분쟁조정 신청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윤다혜 기자 =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5G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이 실제로는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G 이용자 7명과 함께 '먹통 5G'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용화한 5G 이동통신서비스는 LTE 대비 7%인 6만개의 기지국만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이용자들의 불편이 에상됐다. 연내 23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9월 기준, 기지국 숫자는 9만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이동통신3사와 과기부는 이런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특별한 대책 없이 인가를 강행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 결과는 고스란히 이용자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이용자 7명은 Δ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한 커버리지맵 서비스 제공지역에서 막상 5G가 안터지고 Δ그 과정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급격히 느려지거나 중단되는 통신 '먹통현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7명의 소비자는 SKT 3명, KT 3명, LGU+ 1명이었고 주 사용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이들은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어쩔 수 없다''기지국을 개설 중이니 기다려라''LTE 우선모드로 사용하라'는 답변만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5G서비스가 안정화할 때까지 LTE수준으로 1만~2만원의 요금을 인하하고 위약금 없이 가입을 해지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10월 참여연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 모임에서 5G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불편사항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근거로는 실제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협소했고 오류가 발생해서였다.

이날 회견장에서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일상에서 (5G가)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입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가용지역 동의서라는 것도 상당히 작게 표시되어 있었다"며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5G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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