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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왕좌의 게임' KT 회장 후보군 공개 D-1.."깜짝후보 없다"

강은성 기자 입력 2019.12.11. 12:10 수정 2019.1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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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후보심사위원회도 12일 발족..위원장도 이날 선임
KT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최종후보군이 오는 12일 공개된다. 사진은 서울 KT광화문 사옥.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KT 차기 회장 후보군이 오는 12일 공개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도 이날 발족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예상 외 인물이 깜짝 등장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영화된 지 17년이 넘었지만 차기 회장 선출때마다 불거진 '낙하산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은 셈이다.

11일 KT 지배구조위원회에 따르면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KT 차기회장 최종 후보군을 결정한다. 외압 논란, 낙하산 논란 등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KT는 최종 후보군을 언론을 통해 대내외에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후보군 규모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한 후보자들에 한해 '명단'도 공개한다. 예를 들면 '최종 후보군 총 9명, 이름은 000, 000, 000...'과 같은 형식이다. KT가 최고경영자 선출 과정에서 이처럼 후보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정보제공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추후 선발시 잡음을 막기 위해 KT 회장직에 도전한 유력 후보들이라면 대부분 이름을 공개할 공산이 크다.

앞서 KT지배구조위원회는 내부 부사장급 임원 17명에 대한 면접과 심사를 진행하고 그중 7명을 추렸으며, 외부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에서는 30명의 후보자 명단을 받아 총 37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중 이른바 '쇼트리스트'라 불리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이번에 공개하는 것이다. 업계는 적으면 5명 안팎, 많으면 10여명 정도가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사내 후보 중 구현모(55)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이동면(57) 미디어플랫폼 부문장(사장), 박윤영(57)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외부 후보에선 전직 KT 경영진 출신들인 임헌문(59) 전 KT매스총괄 사장, KT 사장과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최두환(65) 포스코ICT 사내이사, KT IT기획실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김태호 씨(59)가 꼽힌다.

여기에 노준형(65)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69)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참여정부 시절 고위관료들도 최종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후보 심사를 주도한 KT지배구조위원회의 김대유 위원장은 "37명의 후보자 외 이사회 후보 추천이나 외부 압력으로 추가된 후보는 없다"고 단언하면서 "또 언론이 예상한 유력 후보자 외에 37인의 후보자 중 예상치 못했던 후보자가 등장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유력후보자들이 최종 후보군에 들 것이란 얘기다.

KT는 이날 최종후보군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위원장도 구성해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정관에 따라 회심위는 사외이사 8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Δ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 김종구 사외이사 Δ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지낸 이계민 사외이사 Δ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유희열 사외이사 Δ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강철 사외이사 Δ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사외이사 Δ정보통신학회장을 지낸 장석권 사외이사 Δ연세대 경영전문대 부원장을 지낸 임일 사외이사 Δ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장을 겸임하고 있는 성태윤 사외이사 등 총 8인의 사외이사가 모두 포함된다.

회심위에 포함될 사내이사 1인은 지배구조위원회에도 포함됐던 김인회 사장이 유력하다. 현재 KT 사내이사 중 회장 선임절차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황창규 회장이 제외되고, 나머지 사내이사는 모두 37명의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이기 때문에 김인회 사장이 회심위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KT가 회장선임절차 도중 후보군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간 역대 KT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정권 낙하산 논란 및 외압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후보군 공개'를 통해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앞서 KT는 이번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이사회 후보추천도 전격 배제했다. 공모와 1차 심사를 거치지 않은 외부 인사가 최종 후보군에 등장할 일은 아예 없다는 얘기다.

김대유 위원장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차기회장 선임 중대 원칙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정했으며 이 원칙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면서 "이번 후보자 공개 역시 이같은 원칙 아래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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