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어른 관점에서 봐선 안 돼"

오세진 입력 2019. 12. 2. 16:46 수정 2019. 12. 2.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면서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대처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서 "어른이 보는 성폭력 관점으로 (이 사건을)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박능후(앞줄 왼쪽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경기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면서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대처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 사건은 아이의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부모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 부모는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딸이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 또래 아동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인 저희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너무도 슬프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아이의 부모는 피해아동 부모를 만나 사과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퇴소 등 피해자 측이 요구한 사항들을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서 “어른이 보는 성폭력 관점으로 (이 사건을)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신상진 의원은 “아동의 나이 또래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선입관을 갖지 말라”면서 “어린이집 원내와 원외, 아파트 등 동네에서 몇차례 이뤄진 심각한 사안임을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실태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성남시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동,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위기 시 대응에 대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담없이 즐기는 서울신문 ‘최신만화’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