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곁' 당직자 24시간 배치.."황제 단식" "당연한 일"
서복현 기자 2019. 11. 21. 20:46
[앵커]
한국당은 밖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 밤낮으로 촘촘하게 당직자들의 근무표를 짰습니다. 여야에선 '황제 단식', '의전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노조는 "비상업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자리에 앉자 한 당직자가 담요를 무릎 위에 올려줍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단식을 돕기 위해 별도의 근무표도 만들었습니다.
하루를 밤과 낮 12시간으로 나눠, 당직자 4명씩을 배정했습니다.
임신 중인 당직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표 아래에는 '당 대표님 지시사항'이란 문구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제 단식, '갑질 단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30분마다 건강 체크, 거동 수상자 접근 제어, 취침에 방해가 안 되도록 소음 제어, 미근무 시 불이익을 주는 근무자 수칙까지 배포된 상태입니다.]
바른미래당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의전 단식'으로 빈약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식의 진정성은 없고 '의전왕'의 행태만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황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민주당은 비아냥대고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직자가 밤샘 근무를 서며 '비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황교안 단식농성 '낮엔 청와대 앞, 밤엔 국회'
- '방탄소년단, 군대 간다'..병역특례 제외된 까닭?
- 골프장 갔던 전두환,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 "70만원에.."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대통령 시계'
- "사장님이 이런 거 하지말랬는데" 임수향 폭주
- [속보]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사과 80.8%, 배 102.9%↑…4월 소비자물가 2.9% 상승
- 컬럼비아대 경찰 투입…'강경 진압' 지켜본 시민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전문] 서영교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 거부할 수 없을 것…정권 심판 근거만 더 남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