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성장·이익 다 잡는다"

2019. 10. 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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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재편이 예상되는 유료방송시장의 예상구도다.

이같은 시장 구도는 최근 유료방송시장 구조조정으로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는 5G 가입자가 급증하며 ARPU가 늘어나는 질적 성장기에 진입했고, 유료방송 시장 구조조정으로 매출증가, 비용절감 등 시너지도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이익은 7% 감소하겠으나, 내년에는 12.8%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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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4중·5약', M&A 마무리로 '3강' 재편
KT 31.2%·LGU+ 24.6%·SKB 23.9%
경쟁완화로 비용↓ IPTV 가입자 늘어 매출↑
한투證 "이익률 하락국면, 4년 만에 전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1강 4중 5약' → '3강'

올들어 재편이 예상되는 유료방송시장의 예상구도다.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향후 통신3사가 누릴 통합 시너지 효과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도 개편에 따른 경쟁완화로 비용절감이 예상되고, 가입자 규모가 커지면서 늘어난 협상력을 토대로 콘텐츠 구매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이 업체별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사업자는 약 10곳으로 '1강 4중 5약' 구도로 분류된다. 인터넷TV(IPTV) 영역에서는 KT(21.2%), SK브로드밴드(14.4%), LG유플러스(12.2%), 위성방송 영역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10.0%), 종합유선방송 영역에서는 CJ헬로(12.4%), 티브로드(9.5%), 딜라이브(6.1%), CMB(4.8%), 현대HCN(4.2%), 기타개별사업자 9개사(5.2%) 등이 자리 잡고 있다. IPTV와 위성방송을 합쳐 31.2% 점유율을 확보한 KT를 1강, CJ헬로 티브로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를 4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같은 시장 구도는 최근 유료방송시장 구조조정으로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 중 50%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해 SK텔레콤 지분율을 74.4%로 가져갈 방침으로 역시 공정위 심사를 받고 있다. 두 M&A건이 마무리될 경우 KT(31.2%), LG유플러스(24.6%), SK브로드밴드(23.9%) 세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 나아가 KT가 합산규제를 넘어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점유율이 37.4%로 상승한다.

시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우선 주요 업체들의 매출증가,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경쟁 사업자 수가 줄고 결합판매가 확대되면 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다. 아울러 M&A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협상력 또한 높아져, 홈쇼핑 수수료가 인상되고 콘텐츠 구매비용은 절감될 수 있다. 이밖에 유선방송 가입자가 IPTV 가입자로 바뀌면 가입자당 주문형비디오(VOD) 구매 증가로 인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오르는 질적 성장 효과도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IPTV 가입자당 방송 수신료 매출액은 유선방송의 2.6배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설비투자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3사의 별도 기준 설비투자는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6000억원으로 50% 이상 증가한 뒤 내년부터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 통신 3사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게 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는 5G 가입자가 급증하며 ARPU가 늘어나는 질적 성장기에 진입했고, 유료방송 시장 구조조정으로 매출증가, 비용절감 등 시너지도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이익은 7% 감소하겠으나, 내년에는 12.8%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률이 2016년 8.1%에서 올해 6.2%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내년에는 6.7%로 상승하며 4년만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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