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맹공에 미국 오리지널약 3Q 역대 최저 매출

이영성 기자 2019. 10. 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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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의 맹공에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판매하는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가 미국서 '램시마' 출시이후 역대 최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J&J는 실적 발표를 통해 '레미케이드'가 올 3분기 미국 매출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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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억4900만달러, 지난해보다 24% 감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램시마'의 맹공에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판매하는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가 미국서 '램시마' 출시이후 역대 최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J&J는 실적 발표를 통해 '레미케이드'가 올 3분기 미국 매출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램시마'가 2016년 11월 미국 시장에 첫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 이후 최저 실적이다. '레미케이드'는 그 해 4분기만 해도 매출 11억7300만달러(약 1조3916억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레미케이드'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3억2400만달러(약 2조7572억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18% 쪼그라들었다. J&J는 바이오시밀러 등의 영향 때문으로 판단했다.

'램시마'는 현재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라는 상품명로 미국내 독점 판매 중이다. 오리지널약과 마찬가지로 염증성장질환과 류머티즘관절염 질환에 처방되고 있다.

'램시마'는 이 달부터 미국 3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더 큰 매출 증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사보험계의 이 같은 변화로 그 동안 처방시장서 철옹성을 쌓아왔던 '레미케이드'의 아성이 크게 무너질 지 주목된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 병원에서만 수시간 주입해야 하는 것과 달리 '램시마SC'는 집에서도 환자 자신이 복부 등에 찔러 간편히 주입할 수 있어 처방액 확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외에도 혈액암과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올해 말부터 미국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독점 판권을 가진 다국적제약사 테바가 이러한 북미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 준비해왔다. 앞서 두 제품의 오리지널 약들을 보유한 다국적제약사 로슈측과 특허문제를 합의한 바 있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다른 상품명 맙테라)이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 '허셉틴'도 같은 기업이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편 '램시마SC'는 지난 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 의견'을 획득하면서 연내 유럽 시판허가를 예고하고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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