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줍줍' 절반은 '금수저 2030'이..

송선옥 기자 2019. 9.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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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의 미계약 분을 사들이는 일명 '줍줍'의 절반 이상을 '2030' 청년층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무순위 청약 당첨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무순위 청약 및 당첨이 발생한 주요 아파트 단지는 서울 12곳 등 총 20곳으로 무순위 당첨자 2142명 중 30대가 916명(42.8%) 20대가 207명(9.7%)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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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회의원 "증여부자 줍줍 참여, 현 부동산정책 특정계층에만 혜택"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 내부

신규 아파트의 미계약 분을 사들이는 일명 ‘줍줍’의 절반 이상을 '2030' 청년층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무순위 청약 당첨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무순위 청약 및 당첨이 발생한 주요 아파트 단지는 서울 12곳 등 총 20곳으로 무순위 당첨자 2142명 중 30대가 916명(42.8%) 20대가 207명(9.7%)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10대 중에도 2명의 당첨자가 있었다.

무순위 단지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4891만원(가중평균 기준)으로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무순위 청약 당첨자 84명 중 30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5명이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3.3㎡당 평균 분양가 4751만원)의 무순위 당첨자 20명중 12명이 30대였으며 20대는 1명으로 집계됐다. 3.3㎡ 분양가가 4150만원인 '시온캐슬용산' 무순위 당첨자 44명 중 30대와 20대가 각각 17명, 1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외 지역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성남시 분당 지웰 푸르지오(2715만원) 당첨자 41명중 11명이 안양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2050만원) 당첨자 234명중 115명이 2030세대였다. 대구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1932만원) 당첨자 203명 중에서도 절반이상인 106명이 2030이었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성남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으로 5명 모집에 12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56.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청약경쟁률 213.7대 1) 한양수자인 구리역(191.2대 1) 등 순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다수의 ‘줍줍’ 단지가 분양가 9억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어 막대한 현금 없이는 지원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2030이라는 건 현금부자 중에서도 ‘증여부자’가 줍줍에 많이 뛰어들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으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을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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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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