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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125명에게 물었다.."KT 사내·외 후보 공정경쟁 어려워"

김현아 입력 2019.08.27. 08:40 수정 2019.08.27. 13: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지배구조위원회(위원장 김대유, 참여정부 경제수석비서관 출신)가 황창규 회장 후임 선임을 위한 내부 후보자군 선정 절차를 거의 마무리하고 추석이후 외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KT 전·현직 임직원(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KT 사내·외 후보간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설문 조사는 KT 상무보로 근무하다 이석채 회장 시절 퇴사한 한영도 상명대 교수가 8월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구글 설문조사 사이트)으로 조사한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은 전직 102명, 현직 23명으로 모수가 적어 KT 올드보이(OB)들과 현재 근무하는 KT 임직원들의 민심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진행 중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추석이후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참고 자료로는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공정하지 못하다 85%..사내외 후보간 불공정 우려는 90.3%

해당 조사에서 KT 차기 CEO 선임프로세스가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인지 여부에 85.5%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사내외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94.5%로 나타났다.

사내외 후보자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여부에 대해서도 90.3%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선임제도와 심사위원 등이 내부 편향적이라 보고 있었다.

한영도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차기 CEO 선임관련 정관 및 규정 등 제도, 심사위원, 운영조직 측면에서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배구조위와)지원관리조직을 분리하고, 세부 심사 기준을 만들며, 인선자문단 등을 통한 사내외 후보자 공개 검증과 심사 과정의 참관 기회 제공, 외부 심사위원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설문 응답자들 역시 이런 대안에 대해 87.1%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지의사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응답자 적어 아쉬워..차기 CEO 공정선임에 관심 가져달라

한편 이번 조사 결과 KT 차기 CEO가 우선 해야할 일로는 10 년간 잘못된 경영관행 혁파가 80%를 차지했고, 차기 CEO의 적격요소로는 미래비전과 통찰이력 83.2%였다. 또, 민영화이후 CEO 의 잘못된 경영 사례로는 KT 사유화와 경영권 남용이 69.6%로 가장 많았다.

한 교수는 “전직 임직원들은 관심부족, 현직 임직원들의 개인적 불이익 우려 등으로 설문 참여가 낮아 당초 2주간 설문조사에서 1주일을 연장했지만 응답자가 충분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차기 KT CEO가 이번에는 반드시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될 수 있도록 국가사회적으로 오피니언 리더그룹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성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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