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비밀번호 대신 손바닥만 대면 '인증' 끝

이필희 2019. 7. 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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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지문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손바닥 정맥 인식이 생체 인식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맥의 기하학적인 무늬 때문에 정확도가 지문보다 천 배 더 높다고 하는데요.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트에 필기를 하던 여성이 탁자 위 휴대전화 위로 손바닥을 펼쳐 보입니다.

그러자 전화기의 잠금이 풀려버리고, 여성은 전화기를 탁자 위에 놓여진 상태로 조작합니다.

휴대전화의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손바닥 정맥을 인식해 주인을 확인한 겁니다.

[이승욱/OO전자 제품기획팀 선임] "가볍게 내용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굳이 손에 들지 않고 손만 올려놔서 인증을 해결하라는 이런 방식으로 채택을 하게 된 겁니다."

적외선 센서로 손바닥을 찍으면 정맥의 모양만 검게 나타납니다.

정맥의 위치와 교차 지점 등이 사람마다 다른데 이를 이용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직접 손을 대는 지문과 달리 센서 위에 손을 올리는 비접촉 방식이라 여러사람이 사용해도 감염의 위험성이 적고 정맥의 기하학적 무늬 때문에 정확도는 지문보다 천 배 더 높습니다.

[오동열/'손바닥 정맥인식' 업체 부장] "비교를 하기 위한 특징점들을 추출합니다. 실제로 서버에 저장되는 것들은 촬영했던 이처럼 정확도가 높다보니 금융권에서도 속속 정맥 인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으려면 본인 확인을 위해 통장이나 카드, 본인 신분증, 비밀번호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정맥 인증 한 번으로 이 모든 절차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고령층 고객에게는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습니다.

[윤현경/OO은행 과장] "기존에 썼던 비밀번호를 또 다시 못쓰세요. 그래서 비밀번호 변경하시면서 뭔가 기억해야 되는 그런 부담감? 그런 것들이 좀 줄어들으신 것 같아요."

창구는 물론 ATM 기기에도 정맥 인증이 확대 적용되고 있는데, 입출금은 물론 체크카드나 보안매체 발급도 가능합니다.

은행측은 정맥 정보를 금융결제원과 나눠 보관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정맥 인증은 국내 공항에도 적용돼 지난해 말부터 국내 공항 14곳 모두에서 탑승 전 신원확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3만 8천명 수준이던 공항 정맥인식 이용자수는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맥인증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본인 인증에 들어갔던 시간은 물론 사람이 해야 했던 신원확인 업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영상편집 : 정다은)

이필희 기자 (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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