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음,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논란 부당..제작진 책임" [전문]

이호영 기자 2019. 7. 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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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열음이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채취 논란의 당사자가 된 것에 팬들이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이열음의 온라인 팬 커뮤니티인 이열음 갤러리 일동은 7일 성명문을 통해 "이열음은 그러한 행동이 문제 될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미 지난해 11월 30일 다른 출연진이 바닷속에서 대왕조개를 사냥하는 장면이 방송된 바 있지만, 당시 촬영 현장이었던 몰디브에서는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은 사전에 제작진과 촬영 콘셉트 등 최소한의 협의를 진행한다. 당연히 이열음도 촬영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여러 수칙들을 제작진 측으로부터 전해 듣고 촬영에 임했을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해당 사건의 스포트라이트가 이열음에게 집중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정글의 법칙' 제작진 측에서 책임지고 배우 이열음의 신변을 보호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하며, 추후에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촬영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이열음은 태국 남부 꼬묵섬 인근 바다에서 식량을 구하던 중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이를 채취했다. 이후 멤버들은 이 대왕조개를 취식했고, 해당 장면은 전파를 타며 태국 SNS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예상하지 못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는 대왕조개였기 때문.

정글의법칙이열음 / 사진=SBS


대왕조개는 멸종위기종으로 이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한화 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사과했다. 제작진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태국 공원 측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책임자인 나롱 꽁-이아드는 AFP통신에 "문제의 여배우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최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오전 스포츠투데이에 "태국 당국에서 이열음을 고발했다는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 및 본인에게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하 이열음 팬 갤러리 공식입장 전문.

배우 이열음의 팬 커뮤니티 이열음 갤러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태국 남부 트랑 지방의 꼬묵섬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열음은 수중에서 대왕조개 3개를 발견해 채취하였으며, 예고 영상에서는 출연 멤버들이 대왕조개를 시식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태국 국립공원 측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으며 현지 경찰에 관련 수사를 요청하였고, 이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열음은 그러한 행동이 문제 될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30일 다른 출연진이 바닷속에서 대왕조개를 사냥하는 장면이 방송된 바 있지만, 당시 촬영 현장이었던 몰디브에서는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은 사전에 제작진과 촬영 콘셉트 등 최소한의 협의를 진행합니다.

당연히 이열음도 촬영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여러 수칙들을 제작진 측으로부터 전해 듣고 촬영에 임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사건의 스포트라이트가 이열음에게 집중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열음 갤러리 일동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 측에서 책임지고 배우 이열음의 신변을 보호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하며, 추후에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촬영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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