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굴기 가속화..'항모킬러'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18. 10.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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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군사력 현대화 등 군사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초음속 순항 미사일 'HD-1'의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남방광업공사가 지난 15일 HD-1의 순항 비행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남방광업공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HD-1이 국제 무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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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발사 훈련 [연합DB]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군사력 현대화 등 군사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초음속 순항 미사일 'HD-1'의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남방광업공사가 지난 15일 HD-1의 순항 비행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남방광업공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HD-1이 국제 무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신 기술로 개발한 HD-1은 발사 시스템, 미사일 동력 시스템, 비행 통제 시스템 등에 모두 중국 자체 기술을 사용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 HD-1은 모든 시험 기준치를 통과했으며, 경쟁 무기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남방광업공사는 소개했다.

초음속 순항 미사일인 HD-1은 전투기와 군함 등 대함·대공 타격뿐 아니라 기본적인 지상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웨이둥쉬(魏東旭)는 "HD-1은 고체연료 램제트 엔진을 사용해 경쟁 무기들보다 연료 소모가 적고, 동체가 가벼워 더 빠르고 멀리 비행할 수 있다"면서 "HD-1의 핵심 부품들은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승인이 나면 HD-1는 무기 수출을 위해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파키스탄과 중동 일부 국가들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초음속 미사일에 관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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