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원했던 대로 병원 가까운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

2018. 10. 6.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바라던 대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됐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선고 이후 서울 송파구의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王)실장', '기춘대원군' 등으로 불리며 막강한 권세를 떨친 김 전 실장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초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이전한 신축 건물..이명박·최순실도 같은 구치소 수감
다시 구치소 향하는 김기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보수단체 불법지원(화이트리스트) 관련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다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10.5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바라던 대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됐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선고 이후 서울 송파구의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 전 실장은 전날 재판부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황급히 마이크를 켜고 "치료를 위해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김 전 실장은 "원래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가 심장병이 위중해서 비상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이감을 허용했다)"라며 "지난번에 동부로 옮길 때 절차가 까다로웠다. 아예 처음부터 정해지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王)실장', '기춘대원군' 등으로 불리며 막강한 권세를 떨친 김 전 실장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초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블랙리스트 사건의 1심 선고 후 건강이 나빠지자 변호인단이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이 인접한 동부구치소로 옮겨달라고 요청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석방될 때까지 이곳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라는 이름으로 송파구 가락동에 있다가 지난해 6월 문정동 법조타운 신축부지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신축 건물인 만큼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울동부구치소 [연합뉴스TV 제공]

san@yna.co.kr

☞ 태풍 '콩레이' 강타… 우산은 포기, 걷기조차 힘들어
☞ "집 한 채가 전 재산" MB, 벌금·추징 212억 어쩌나
☞ 김제동·주진우 '고액 출연료' 논란…회당 얼마나 받나
☞ '돈봉투 어디갔지'…아기가 파쇄기에 갈아버린 금액은?
☞ 아프리카 순방 멜라니아가 쓴 모자 하나에 美외교 차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