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28척, 일본 소야해협 거쳐 동해 진입.."냉전 후 최대 시위"

이재준 2018. 9. 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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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군함 28척이 일본 북단 소야(宗谷) 해협을 거쳐 오호츠크 해에서 동해를 향해 통과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성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 군함이 한꺼번에 소야해협을 지나며 무력시위를 펼친 것으로는 냉전 종식 이래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함들은 소야해협을 항행하면서 일본 영해를 침범하거나 감시에 나선 자위대 호위함이나 군용기 등에 대해 위험한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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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해군 군함 28척이 일본 북단 소야(宗谷) 해협을 거쳐 오호츠크 해에서 동해를 향해 통과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성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 군함이 한꺼번에 소야해협을 지나며 무력시위를 펼친 것으로는 냉전 종식 이래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함들은 소야해협을 항행하면서 일본 영해를 침범하거나 감시에 나선 자위대 호위함이나 군용기 등에 대해 위험한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방위성에 따르면 러시아 군함들은 1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2일 오후 4시에 걸쳐 소야해협을 지났다.

해상자위대 호위함 등은 소야 곶(宗谷岬)에서 동북쪽으로 약 210km 해역으로 서진하는 러시아 해군의 정보수집함, 구축함, 호위함, 탱크상륙함, 잠수함 구난함 등 28척을 차례로 발견했다.

이들 러시아 군함은 소야해협을 빠져나간 후 동해에 들어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말 30척의 전투함정이 동해와 오호츠크 해에 전개됐다고 발표해 그간 일본 방위성 등 각국 국방 당국의 주목을 샀다.

러시아 최강의 태평양함대도 8월20일 서태평양 오호츠크 해에서 대규모 실전실탄 훈련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이 보스크레센스키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와 구축함 비스트리, 대잠함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례예프,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 등이 동원된다고 전했다.

보스크레센스키 대변인은 훈련에서는 함대 공동 미사일·함포 발사, 군함과 군용기 간 합동전술 연습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한 군함들이 Ka-27 함재 헬기를 띄워 '적 잠수함'을 포착해 추적하는 대잠 훈련을 펼쳤다고 보스크레센스키 대변인은 소개했다.

보스크렌센스키 대변인은 군함들이 방공, 합동전술 이동, 조난 아군함의 구난 연습도 전개한 것으로 덧붙였다.

태평양함대의 훈련은 서태평양에서 해군력을 증강하는 미국, 각국과 해상 협력을 확대하는 일본을 견제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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