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사군도에 전자전무기 증강 배치.."미군 접근 방해 목적"

이재준 2018. 8.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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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에 전자전 무기를 대거 배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배치한 전자전 무기가 대함 순항미사일 등과 통합 운용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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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에 전자전 무기를 대거 배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인공섬에 전자전 무기를 설치하고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런 중국의 조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하는 미국의 군함과 군용기가 남중국해 인공섬 등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아세안 외교 관계자에 따르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은 이달 초 전자전 무기의 설치를 문의한 바 중국 측이 부인하지 않은 채 "방어적인 장비를 배치했지만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고 전략적인 의도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한다.

외교 관계자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있는 복수의 인공섬에 전자전 장비를 구축한 것으로 전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배치한 전자전 무기가 대함 순항미사일 등과 통합 운용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군 당국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자전 능력 증강으로 "이지스 구축함의 미사일 탐지 성능이 떨어져 미사일 요격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자는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해온 '항행의 자유' 작전에도 영향을 미쳐 "만일을 생각해 출동 빈도 수를 줄이는 등 신중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신문은 중국군의 전자전 무기 배치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비원인 대만통일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은 대만해협 유사시 일본 난세이(南西) 제도와 필리핀을 연결하는 제1 열도선 내에 미군이 진입하는 것을 막는 군사전략을 세우고 있다.

방해전파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확대하고자 남중국해에 전자전 무기 배치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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