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느냐 보다, '언제' 먹었느냐가 체중감량에 중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8. 3.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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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언제·얼마동안' 먹는지가 체중감량과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8시간 이내에 먹이를 먹었던 쥐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었던 쥐에 비해 2배 이상 더 오래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사람에게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먹는다면 일찍 먹는 것이 나중에 먹는 것보다 더 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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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먹느냐 보다, 언제 음식을 먹었는 지가 체중 감량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언제·얼마동안’ 먹는지가 체중감량과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미국 솔크연구소 연구팀은 사람이 일정한 주기에 따라 먹도록 설계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에 먹고 싶은 양을 먹도록 하는 한편, 시간을 제한하는 TRF(Time-Restricted Feeding) 요법의 효능을 실험해보고자 했다. 그 결과 매일 특정 시간 내에 먹는 것이 체중감량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당뇨나 심장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2008년 TRF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을 했다.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같은 고지방식을 제공하되, 한 그룹은 8시간 동안 다른 한 그룹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게 했다. 4달 후, 8시간 동안만 먹을 수 있었던 쥐들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었던 쥐들보다 체중이 28% 적게 나갔다. 또한 TRF를 실행한 그룹은 혈당이 정상이었던 반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그룹은 제2형 당뇨가 발병했다. 연구팀은 8시간 이내에 먹이를 먹었던 쥐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었던 쥐에 비해 2배 이상 더 오래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TRF가 인지력과 신체 활동을 향상하는 등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연구팀은 이 같은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사람에게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은 총 8명을 연구했다. 모든 음식을 제공했고, 대상자들을 철저히 감시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6시간 동안, 다른 그룹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하루 섭취 열량을 제공했다. 그 결과 6시간 동안 음식을 먹은 대상자들은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은 대상자들보다 혈압이 현저히 낮았으며 당을 사용하는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밤늦게까지 배고픔에 시달리지도 않았다. 연구팀은 음식을 먹는다면 일찍 먹는 것이 나중에 먹는 것보다 더 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먹어야 하는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10년 이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비록 8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지만 매우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계획된 만큼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천명 단위의 새로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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