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생각 없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참가사유를 적은 종이에는 '요리사인데 다음 주 예약이 꽉 차 있다. 멍때리고 싶어서 나왔다','돈도 없고 취직도 안 되고 그냥 돌이 되고 싶다'는 고민이 묻어있다. 또 한 삼수생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라고 썼다. 대학생 김지원 씨는 '미래 취직과 진로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싶어 대회에 지원했다'고 했다. 연예인 김구라의 아들인 김동현도 참석했다. 참가사유에는 ‘강제’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