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들 사연도 제각각..

임현동 2017. 5. 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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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아무 생각없는 표정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다양한 직업을 가진 70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임현동 기자
'멍때리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생각 없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참가사유를 적은 종이에는 '요리사인데 다음 주 예약이 꽉 차 있다. 멍때리고 싶어서 나왔다','돈도 없고 취직도 안 되고 그냥 돌이 되고 싶다'는 고민이 묻어있다. 또 한 삼수생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라고 썼다. 대학생 김지원 씨는 '미래 취직과 진로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싶어 대회에 지원했다'고 했다. 연예인 김구라의 아들인 김동현도 참석했다. 참가사유에는 ‘강제’라고 적었다.
한 재수생의 참가사유. 임현동 기자
한 참가자가 그림으로 멍때리기를 표현했다. 임현동 기자
어린이 참가자를 응원하는 엄마와 아빠. 임현동 기자
한 삼수생의 참가사유. 임현동 기자
MC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의 참가사유. 임현동 기자
우승자에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그림이 그려진 트로피를 준다. 상금은 없다.
대회가 열리기 전 참가자들이 멍때리기 체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 참가자는 누워서 멍때리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 참가자가 누워서 멍때리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참가자들은 안마서비스가 필요할 경우에는 ‘빨간색’ 카드, 부채질이 필요하다면 ‘노란색’ 카드, 갈증 해소를 위한 음료가 필요하다면 ‘파란색’ 카드, 기타 불편사항이 있을 때는 ‘검정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임현동 기자
사또 복장을 한 직원들이 멍때리기를 안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 퇴장시킨다. 임현동 기자
MC 김구라 아들 김동현 군이 대회에 참가했다. 임현동 기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그림이 새겨진 우승 트로피. 임현동 기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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