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굴욕안겼던 스페인, FIFA 랭킹 137위 조지아에 영패
한국에 1-6 대패를 안겼던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7위 조지아에게 충격적인 영패를 당했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은 8일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조지아 미드필더 토르니케 오크리아시빌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최근 A매치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은 지난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한국전에서 2골을 넣은 놀리토를 비롯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헤라르드 피케 등을 투입하면서 유로 2016을 앞둔 전력 점검을 꾀했다. 그러나 단 한차례 조지아의 역습 기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조지아는 후안 프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고, 문전으로 침투한 오크리아시빌리가 우측면에서 내준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코케 등이 투입되면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했다. 그러나 조지아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 결정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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