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교생 무면허 질주..20대 여성 숨져
[KBS 광주]
[앵커]
추석 연휴 기간에 10대들의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추석 당일인 1일 화순에서 고등학생의 무면허 질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김 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칩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차에 치인 20대 여성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아무런 조치 없이 벗어났다가 약 1시간 만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사고 장소는 제한 속도가 시속 30킬로미터인 도로!
운전자는 고등학생 B군이었습니다.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차량에는 또래 4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빌린 렌터카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는 다른 사람이 빌린 걸 넘겨받아서 운전했다는 것이고, 동승자는 또 다른 사람이 빌린 것을 넘겨받았다는 식으로..."]
경찰은 사고를 낸 B군을 구속하고 렌터카를 어떻게 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목포에서는 고등학생의 무면허 질주로 3명이 숨졌고, 광주에서도 최근 10대들의 무면허 차량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모두 무면허 렌터카 사고였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청소년들의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모두 4백 5건.
8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 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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