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목재 가구 주의보..스피커 놓은 곳에 흰 얼룩

한진주 2018. 2. 18. 0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의 AI 스피커 '홈팟'을 나무 표면의 가구 위에 두면 고리 모양의 흰색 얼룩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홈팟을 구입한 이용자들이 나무 표면 위에 두고 나서 흰 고리 모양의 얼룩이 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흰색 얼룩이 가구에 영구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홈팟을 어떤 가구 위에 두더라도 손상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대처법도 논란..가구 제조사 언급하며 지우라고 권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의 AI 스피커 '홈팟'을 나무 표면의 가구 위에 두면 고리 모양의 흰색 얼룩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도 이 문제를 인정했지만 결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홈팟을 구입한 이용자들이 나무 표면 위에 두고 나서 흰 고리 모양의 얼룩이 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도 홈팟 바닥이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맞닿을 경우 자국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애플은 "홈팟을 목재 표면 위에 며칠 간 두면 고리 형태의 마크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구 제조사에서 권한 오일링 방식을 사용해서 마크를 지우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가구 표면을 다듬는 작업이 번거롭다는 점에서 애플의 답변이 최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출시된 타사의 AI 스피커 이용자들에게서 스피커를 올려둔 가구 표면에 자국이 생기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리 모양의 자국이 생기는 원인은 애플의 실리콘 베이스와 테이블 표면 사이에서 퍼지는 오일이다. 스피커를 치운 후에 목재 표면을 닦으면 자국이 지워질 수도 있지만, 가구 업체가 권장한 방법으로 하거나 아예 홈팟을 다른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우리의 팀원 중 대다수는 목재 표면에 홈팟을 뒀을 때 얼룩이 생기는 문제를 겪지 않았지만, 그중 한 대에서 얼룩이 지는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제시한 해결책이 일부 고객들에게 적절한 대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흰색 얼룩이 가구에 영구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홈팟을 어떤 가구 위에 두더라도 손상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빠르게 문제를 인정하고, 자사 고객들이 이런 문제를 받아들이기만을 기대하고 있다"며 "동일한 문제가 생겨나지 않도록 제조 과정을 변경시켰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