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SF 영화처럼.. 軍, 올해 '벌떼 드론' 전투단 추진

정충신 기자 2018. 2.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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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국내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는 엔터프라이즈호가 외계 종족의 '벌떼(swarming)드론' 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처럼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벌떼드론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진행과 함께 세계 각국이 실전 배치를 위한 연구를 하면서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은 이미 벌떼드론 공격편대로 편성한 6세대 전투기를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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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핵심표적 타격 임무

敵 핵심시설 등 첩보수집도

지난 2016년 국내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는 엔터프라이즈호가 외계 종족의 ‘벌떼(swarming)드론’ 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처럼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벌떼드론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진행과 함께 세계 각국이 실전 배치를 위한 연구를 하면서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은 이미 벌떼드론 공격편대로 편성한 6세대 전투기를 연구 중이다. 컨트롤타워인 한 대의 유인 스텔스기가 폭탄을 탑재한 수십 대의 드론을 통제하며 적 레이더·미사일 기지 등 핵심시설을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이다.

미 해군은 손바닥 크기에 무게 약 65g의 미니드론 CICADA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CICADA는 초소형·소형 드론을 사용한 첨단 군집비행기술 시연·운용을 위해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사업 일부다. 미 해군은 F/A-18 슈퍼호넷 전폭기 3대로 길이 16㎝의 ‘페르딕스 마이크로 드론(Perdix micro-drones)’ 103대를 투하해 벌인 드론 벌떼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 육군연구소는 최근 3D 프린팅으로 현장에서 주문된 소형 무인기를 수시간 내에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개발에 성공, 벌떼드론 부대 출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병대도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떼드론으로 상륙지역을 초토화하는 드론 상륙작전 전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무력충돌 발생 시 미 해군 핵항모에 대량의 기만용 드론에 이어 벌떼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가미카제식 드론 전투 개념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 육군은 올해 드론봇(드론+로봇) 군사연구센터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내 드론봇 전투단 창설을 추진 중이다. 육군은 드론봇 전투단 창설을 위해 올해부터 드론특기병(운용병)을 처음 모집한다. 인구 감소와 복무 기간 단축으로 병력 감축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드론봇 전투단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육군은 정찰용 드론을 이용해 적 핵심시설과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 전투피해평가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공격용 드론(그림)을 군집 또는 벌떼 형태로 운용하는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격용 드론부대는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적 장사정포 등 핵심표적을 실시간 타격해 무력화한다. 특히 벌떼드론은 대규모 인원 및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벌떼드론 공격을 북한군 공기부양정 상륙 저지, 북한 해안포와 레이더 제거, 적 전쟁지도부 공격 등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으로 활용하는 개념 등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cs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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