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무비]1·2편 동시촬영..그 어려운걸 해냅니다

김현록 기자 2018. 1.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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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의 흥행 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모두를 진두지휘한 김용화 감독은 1·2편 동시 촬영에 대해 "죽을 것 같았다"고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1000만 '신과함께-죄와 벌'이 이미 1·2편을 합친 손익분기점을 넘어 부담을 덜어낸 덕일까요, 김용화 감독은 그 고통을 잊었는지 "3편을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있다"고 넌지시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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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사진='신과함께' 스틸컷

'신과함께'의 흥행 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봉 16일 만에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뛰어넘은 이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종착지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더 관심을 집중시키는 건 촬영을 마친 속편이 하나 더 있다는 겁니다.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입니다. 순제작비 350억원이 이들 두 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촬영하는데 쓰였습니다.

연속된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2편의 영화를 동시에 찍는 시도는 한국에서 이번 '신과함께' 시리즈가 최초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을 영화화하면서 1편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와 2편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3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을 한꺼번에 찍어 2001~2003년 한 해 한 편씩 개봉하면서 이같은 제작방식이 처음 널리 알려졌죠. 막대한 미술비가 들어가는 판타지 영화로서 반복되는 거대한 세트를 찍고 부숴가며 촬영을 반복하는 대신 한꺼번에 찍어 제작의 효율성을 높인 겁니다.

망자와 저승사자가 함께하는 49일간의 저승 재판기를 다룬 '신과함께'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1·2편 동시제작이 이뤄졌습니다. 막대한 CG가 투입된 판타지 어드벤처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힘든데다 시리즈물 제작이 활발하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서 '신과함께'는 도전적인 기획이었습니다. 영화의 미래를 예상할 수 없던 준비 단계, 1·2편 동시제작이란 한국영화 초유의 시도는 영화의 제작비를 낮춰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이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같은 세트나 배경을 두고 촬영을 2번 진행한다는 개념에 그치는 작업이 아닙니다. 촬영기간이 늘어 배우와 감독은 약 1년에 걸쳐 '신과함께' 촬영에 매진해야 했습니다. 1편만 출연한 차태현도 1년의 촬영에 모두 참여해야 했죠.

더 큰 문제는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순서로 장면 장면을 촬영하며 이야기의 흐름은 물론 캐릭터의 변화와 감정선을 꼼꼼히 살펴 촬영에 반영해야 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촬영할 때도 쉽지 않은 작업을 영화 2개를 찍으며 해나가는 작업은 단순히 두 배 세 배에 그치지 않는 몇 곱절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겼다고 합니다.

이 모두를 진두지휘한 김용화 감독은 1·2편 동시 촬영에 대해 "죽을 것 같았다"고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해 보니 사람 할 것이 못 되더라"는 게 그의 푸념입니다. 하지만 그 고통과 고민 속에 그 어려운 1·2편 동시 촬영을 결국은 해 내고야 말았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반응도 뜨겁고요.

1000만 '신과함께-죄와 벌'이 이미 1·2편을 합친 손익분기점을 넘어 부담을 덜어낸 덕일까요, 김용화 감독은 그 고통을 잊었는지 "3편을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있다"고 넌지시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1·2편 동시제작의 드라마틱한 성공. 판타지 어드벤처, 웹툰원작 영화로서 흥행영화의 장르 지평을 넢힌 '신과함께'가 이룬 분명한 성과입니다. 한국영화로서도 또 하나의 도전에 성공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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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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